[시론] 새로운 R&D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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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079회 작성일 12-02-06 09:02본문
권순욱 성균관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유럽 재정위기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세계경제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건설시장도 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분명한 사실은 글로벌 경제의 움직임이 직간접적으로 건설시장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상황 속에서 건설기업들이 올 한해 고민해야 할 문제는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연구개발(R&D)전략에 대한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한 시기다. 현재 건설 기업의 R&D가 차지하고 있는 위치는 어디쯤인지 생각해 보자.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가장 먼저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아야 했던 곳이 건설사의 기술연구소 등 기술 개발 관련 부서였다.
그러나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 올해는 건설 기업의 R&D전략 수립과 실천에 있어서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국내 건설 기업들은 R&D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왔던가’ 그리고 과연 ‘글로벌 리딩 기업들은 어떻게 대처했는가’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R&D에 대해 단기적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기술연구소와 본부와의 협업체제가 미흡한 편이다. 이로 인해 결과물의 현장 적용과 활용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건설 기업의 R&D전략도 기존의 생각의 틀을 뛰어넘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건설분야의 국가 R&D의 경우 그동안 매우 실용적인 측면에서 결과를 강조해왔으며 이것이 효과를 거둬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실질적 결과를 얻어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장기적인 핵심기술 개발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해야 할 시기다.
우리나라의 건설 R&D분야에 대한 투자는 그동안 해외에서조차도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여기서 나온 결과들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에서 너무 과다하게 강조돼 왔던 것이 ‘최신 연구 트렌드를 따라야만 공공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 트렌드를 따라서 연구한다는 것은 시대에 맞춰서 연구한다는 것이고, 그것이 가져오는 효과는 홍보와 연구 결과의 활용 측면에서도 큰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자칫 단기적인 성과 중시형으로 갈 수 있다. 그 결과 나타날 수 있는 것이 고객 지원형 R&D가 갖는 문제점이다. 이제는 우리도 건설 R&D 방향을 고객 지원형에서 고객 창조형 연구로 전환해야 한다. 그래서 코어 기술개발에 좀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기업의 R&D는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 하는가. <양손잡이 R&D 경영>이란 책에서도 언급됐듯이 우선 R&D전략 수립에 있어서 현재의 생존에 힘쓸 것인지 아니면 미래를 준비하고 대비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R&D 인재를 외부에서 영입할 것인가 아니면 현재의 인력을 양성할 것인가 △연구추진 팀 구성에 있어서는 개인의 능력에 의지해 개인별로 연구를 추진하고 진행하게 할 것인가 아니면 팀 기반의 조직을 움직여 문제를 해결토록 해야 할 것인가 △기술만족도 측면에서는 단기적으로 현업대응 중심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미래 전략형으로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인가 △연구부서의 기능을 사업지원을 위한 R&D로 할 것인가 아니면 미래기획 중심으로 갈 것인가 등이 모두 어렵고 힘든 문제다. 하지만 스위치 히터처럼 이 모두를 전략적으로 조합해서 해결해야 할 논리임에는 틀림없다.
그렇다면 이러한 양면적 문제들을 어떠한 전략을 활용해 스위치 히터처럼 대응해야 하는가. 첫째, R&D의 고객 대응적 측면과 고객을 창조하는 측면을 고려해 치밀하게 단기, 중기, 장기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둘째, 개인에 의존하는 과제, 팀이 해결하는 과제, 전사적인 측면의 지원이 필요한 과제 등으로 성격을 구분해 연구개발을 진행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업무지원 능력과 창의성 있는 미래전략적 연구가 적절하게 조합을 이뤄야 한다. 이를 통해 현업의 적용과 기술중심의 결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평가와 전략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업데이트해야 한다.
그 다음 최고기술자(CTO)의 리더십은 학습을 통해 기술과 매니지먼트적 측면이 상호 보완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기업에서 요구하는 기술개발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고책임자의 역량일 것이다.
기업 R&D분야에서는 한 방향만을 추구하는 단방향적 전략수립 및 실천을 요구하는 시대는 지났다. 상호 다른 개념과 전략들을 적절하게 융합해 활용하는 것이 기술전략에도 필요한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제 R&D전략 수립 및 추진에 대한 도전들이 우리 건설 기업들에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우리는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서 선도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유럽 재정위기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세계경제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건설시장도 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분명한 사실은 글로벌 경제의 움직임이 직간접적으로 건설시장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상황 속에서 건설기업들이 올 한해 고민해야 할 문제는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연구개발(R&D)전략에 대한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한 시기다. 현재 건설 기업의 R&D가 차지하고 있는 위치는 어디쯤인지 생각해 보자.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가장 먼저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아야 했던 곳이 건설사의 기술연구소 등 기술 개발 관련 부서였다.
그러나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 올해는 건설 기업의 R&D전략 수립과 실천에 있어서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국내 건설 기업들은 R&D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왔던가’ 그리고 과연 ‘글로벌 리딩 기업들은 어떻게 대처했는가’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R&D에 대해 단기적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기술연구소와 본부와의 협업체제가 미흡한 편이다. 이로 인해 결과물의 현장 적용과 활용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건설 기업의 R&D전략도 기존의 생각의 틀을 뛰어넘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건설분야의 국가 R&D의 경우 그동안 매우 실용적인 측면에서 결과를 강조해왔으며 이것이 효과를 거둬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실질적 결과를 얻어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장기적인 핵심기술 개발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해야 할 시기다.
우리나라의 건설 R&D분야에 대한 투자는 그동안 해외에서조차도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여기서 나온 결과들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에서 너무 과다하게 강조돼 왔던 것이 ‘최신 연구 트렌드를 따라야만 공공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 트렌드를 따라서 연구한다는 것은 시대에 맞춰서 연구한다는 것이고, 그것이 가져오는 효과는 홍보와 연구 결과의 활용 측면에서도 큰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자칫 단기적인 성과 중시형으로 갈 수 있다. 그 결과 나타날 수 있는 것이 고객 지원형 R&D가 갖는 문제점이다. 이제는 우리도 건설 R&D 방향을 고객 지원형에서 고객 창조형 연구로 전환해야 한다. 그래서 코어 기술개발에 좀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기업의 R&D는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 하는가. <양손잡이 R&D 경영>이란 책에서도 언급됐듯이 우선 R&D전략 수립에 있어서 현재의 생존에 힘쓸 것인지 아니면 미래를 준비하고 대비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R&D 인재를 외부에서 영입할 것인가 아니면 현재의 인력을 양성할 것인가 △연구추진 팀 구성에 있어서는 개인의 능력에 의지해 개인별로 연구를 추진하고 진행하게 할 것인가 아니면 팀 기반의 조직을 움직여 문제를 해결토록 해야 할 것인가 △기술만족도 측면에서는 단기적으로 현업대응 중심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미래 전략형으로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인가 △연구부서의 기능을 사업지원을 위한 R&D로 할 것인가 아니면 미래기획 중심으로 갈 것인가 등이 모두 어렵고 힘든 문제다. 하지만 스위치 히터처럼 이 모두를 전략적으로 조합해서 해결해야 할 논리임에는 틀림없다.
그렇다면 이러한 양면적 문제들을 어떠한 전략을 활용해 스위치 히터처럼 대응해야 하는가. 첫째, R&D의 고객 대응적 측면과 고객을 창조하는 측면을 고려해 치밀하게 단기, 중기, 장기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둘째, 개인에 의존하는 과제, 팀이 해결하는 과제, 전사적인 측면의 지원이 필요한 과제 등으로 성격을 구분해 연구개발을 진행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업무지원 능력과 창의성 있는 미래전략적 연구가 적절하게 조합을 이뤄야 한다. 이를 통해 현업의 적용과 기술중심의 결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평가와 전략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업데이트해야 한다.
그 다음 최고기술자(CTO)의 리더십은 학습을 통해 기술과 매니지먼트적 측면이 상호 보완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기업에서 요구하는 기술개발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고책임자의 역량일 것이다.
기업 R&D분야에서는 한 방향만을 추구하는 단방향적 전략수립 및 실천을 요구하는 시대는 지났다. 상호 다른 개념과 전략들을 적절하게 융합해 활용하는 것이 기술전략에도 필요한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제 R&D전략 수립 및 추진에 대한 도전들이 우리 건설 기업들에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우리는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서 선도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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