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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사업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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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79회 작성일 11-12-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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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증가·쇼핑객 유입 등 효과 ‘톡톡’

 민간의 창의와 효율을 활용, 사회기반시설(SOC)을 조기 공급하기 위해 도입한 민간투자사업.

 그러나 민자사업은 수요예측 실패와 최소운영수입보장(MRG) 탓에 ‘혈세 먹는 하마’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은 게 사실이다.

 최근 민자사업의 그늘만 집중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민자사업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신호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월 개통한 부산∼김해경전철은 출퇴근·통학과 쇼핑, 여가문화 등의 측면에서 여러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특히 부산은 김해로부터 경전철을 이용한 쇼핑객 유입이 늘어 관련 업계가 미소를 짓고 있다.

 부산에 위치한 백화점의 경우 경전철 개통 전보다 고객수가 10%가량 늘어난 데 이어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이에 따라 백화점은 물론 부산에 위치한 유통업체들은 부산∼김해경전철을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김해는 여가문화를 즐기려는 부산시민들의 방문이 급증하고 있다.

 경전철을 이용해 김해의 박물관과 문화의전당 등을 둘러보기 위한 수요가 늘고 있어 김해시는 문화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설 태세다.

 부산∼거제를 잇는 교통망 역할을 하는 거가대교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산은 병원과 쇼핑, 문화시설 등에 걸쳐 거제, 통영 등 경남 서부지역 주민 유입이 크게 증가했으며 부산∼울산고속도로와 연계해 물류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강원 홍천은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인구증가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2008년 이후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던 홍천은 서울∼춘천고속도로에 이은 동홍천 구간 개통으로 인구가 2년 만에 7만명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춘천고속도로의 통행량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홍천의 인구는 물론 관광객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춘천 또한 서울∼춘천고속도로로 인해 상권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춘천시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실물경제지표 통계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 이후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관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종의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인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민자사업의 부작용이 심각하게 부각되면서 긍정적인 효과들이 묻히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인구와 쇼핑객의 유입과 물류비용 절감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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