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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용원자로 효자상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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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58회 작성일 12-02-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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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신형 원자로 건설 가시화…해외 수출 기대감도 ‘솔솔’

 건설업계가 극심한 물량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연구용원자로가 효자상품으로 떠오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수출용 신형 연구용원자로 건설이 가시화하고 있는가 하면 해외에서는 요르단에 이어 두번째 연구용원자로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들어서는 신형 연구용원자로 건설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4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산시, 기장군 등 4개 기관은 수출용 신형 연구용원자로 건설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기장군 장안읍 원자력 의과학 특화단지 내 13만㎡에 20㎿t급 연구용원자로 1기와 동위원소 생산 연구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2900억원가량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연구용원자로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건설업계도 관련 공사 발주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입찰방법 등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시공사를 가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연구용원자로 시설의 특성상 설계가 중요한 만큼 설계사의 역할이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16년까지 신형 연구용원자로가 건설되면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암 조기진단과 치료에 사용되는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의 대량 생산으로 국내 수급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에서는 올해 제2의 연구용원자로 수출 성사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연구원과 대우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 컨소시엄은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발주한 연구용원자로 DIPR 건설사업에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통과하고 현재 입찰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 아르헨티나, 러시아, 중국 등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의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네덜란드 팔라스(PALLAS) 연구용원자로 건설사업에 대한 입찰도 올해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아르헨티나 인밥(INVAP)사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했지만 협상이 결렬되면서 입찰이 중단됐다.

 지난 입찰에 참여했다가 고배를 마신 만큼 이번 입찰에서는 경쟁력있는 기술과 가격을 제시해 수주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업계는 설명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전의 안전성 논란으로 상용원전 건설이 주춤하고 있는 반면 연구용원자로는 국내외에서 대규모 투자가 예상된다”며 “물량난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새로운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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