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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건설, 저성장 결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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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104회 작성일 12-01-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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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 경제성장률 고작 3.6%

   건설투자 7분기째 감소 등 업종 중 최악 불황…대책 시급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가 극심한 건설업 불황의 여파로 전년 대비 3.6% 성장하는 데 그쳤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6%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경제성장률(6.2%) 대비 절반 남짓한 수준으로, 2009년 리먼 브러더스 부도 여파에 시달리며 0.3% 성장률을 보인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4분기 성장률(전기 대비) 역시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0.4%에 머물렀다.

 건설업 부진이 GDP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

 제조업이 7.1% 성장했고, 전기가스ㆍ수도업(3.4%), 서비스업(2.6%) 등이 2~3%대로 비교적 견실한 성장을 이어간 반면 건설업은 -5.6%로 전 업종에서 최악의 불황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건설업 성장률은 지난 2008년 -2.5%, 2009년 1.8% 성장 이후 2010년 -0.1%, 2011년 -5.6% 등으로 하향곡선이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GDP 지출항목별 집계에서도 건설투자의 부진은 여실히 드러난다.

 재화ㆍ서비스 수출(10%)과 수입(6%)이 평균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고 여타 민간소비(2.2%), 정부소비(2.3%) 등이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건설투자는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률인 -6.5%를 보였다.

 설비투자 항목의 경우 GDP 성장률 수준으로 선방했다는 평가지만, 제조업의 성장률이 두드러진 데 따른 관련 투자일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한은이 내놓은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집계에서도 건설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0.7%를 기록하면서 2010년 2분기 -0.5% 이후 7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하는 모양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등 민간건설경기는 물론 공공물량이 급감한 가운데 금융권의 자금조달조차 원활하지 않아 건설업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유로존과 미국 등 대외변수까지 감안할 때 건설업종의 불황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민관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우병기자mj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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