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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원전 수출 중장기 로드맵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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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195회 작성일 12-04-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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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단축 신기술ㆍ공법 개발전략 수립 용역’ 발주…2030년 세계 3대 원전 수출국 진입 목표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수출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한다. 이를 통해 기술 후발국에서 선도국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한수원 중앙연구원은 최근 ‘원전건설 신기술, 신공법 및 신재료 중장기 개발전략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용역은 현재 원전 건설 관련 국내외 기술의 조사ㆍ검토를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신기술ㆍ신공법ㆍ신재료의 중장기 R&D(연구개발)를 기획하고, 각 기술별 목표수준과 기술확보 방안을 수립하는 내용이다.

 기술 조사에는 원전뿐 아니라 일반 플랜트 건설 분야의 기술도 광범위하게 포함된다. 일반 플랜트 분야에서 사용되는 기술을 응용할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연구원 관계자는 “용역의 목적은 원전건설의 공기단축에 있다. 해외시장에서는 원전의 안전성ㆍ효율성 못지않게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원전을 건설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노형마다 다르지만 일부 선진국의 경우 36개월만에 건설하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위한 단계별 세부 추진전략도 수립한다.

 일단 연구원은 3단계로 전략의 윤곽을 짰다. 1단계는 고유원전 명품화 단계로 2017년까지 APR1400을 넘어선 1500㎿급 APR+를 개발완료하고, 2단계는 혁신형경수로 단계로 2022년까지 APR보다 업그레이드된 I-POWER(가칭)을 개발하는 것이다. 마지막 3단계는 2030년까지 I-POWER를 상용화해 세계 3대 원전수출국으로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공기단축의 측면에서 볼 때 1단계는 아레바, 벡텔, 도시바 등 선진 원전공급사 대비 85%, 2단계는 100% 수준이며, 3단계에 이르러서는 원전건설기술을 선도하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은 내년 8월께 도출될 용역결과를 토대로 기술개발의 우선순위를 평가하고 중점추진분야를 설정하는 등 원전수출의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한국형원전(APR1400)의 기술력은 100% 국산화를 이뤄내지만, 아직 선진국들과 경쟁하는 데 부족함이 있다. 중장기 로드맵을 통해 원전건설기술 후발국에서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훈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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