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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설비업 주계약자공동도급제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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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366회 작성일 12-07-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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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및 철도시설 등 올들어서만 22건 발주

 실적 및 재무상태 우수업체 선점 경쟁도

 기계설비업종을 부계약자로 하는 주계약자관리방식의 건설공사 발주가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유망한 기계설비 전문업체들의 ‘몸값’도 상승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건립공사와 철도시설 건설공사 등 올 들어 현재까지 모두 22건에 달하는 공사가 기계설비업종 주계약자공동도급방식으로 발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는 철도시설공단이 지난 4월 주계약자관리방식으로 발주한 원주~강릉간 철도건설 7, 9, 10공구 노반신설 공사도 포함돼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지난 6월 청주율량2 9블록 아파트건설공사(3공구)에 이어, 최근 인천서창2 1블록 아파트 건설공사(8공구)도 기계설비업 주계약자공동도급방식으로 발주했다.

 이들 5건의 공사는 모두 추정공사금액 500억원 이상인 대형공사다.

 또 각 공사별 기계설비업종의 추정금액은 최소 80억원에서 최대 3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나머지 17건의 공사는 지자체가 발주하는 2억~100억 미만 공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여타 전문업종과 달리 기계설비업종의 겸업제한이 올해 1월1일부터 풀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계설비업종 주계약자공동도급방식의 발주물량 증가폭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는 발주자는 물론, 입찰에 참여하는 종합건설업체 입장에서도 기계설비업종을 부계약자로 결정하는 것이 다른 전문업종보다 입찰을 집행하거나 참여하는데, 쉽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즉, 기계설비업종이 건축 및 토목공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설계도면이나 시방서 등을 개별적으로 적용해 하자책임 등 관리측면에서도 수월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한설비건설협회에 등록된 기계설비업체 수만 5500여개에 달하고 개별 업체의 규모 및 신용, 재무건전성도 우수한 편이라,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통과 등 입찰에 참여하는 데도 큰 무리가 없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LH가 접수한 청주율량2 9블록 PQ 접수 결과를 보면 총 65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올해 발주된 비슷한 규모의 일반 최저가 낙찰제 대상 아파트 공사와 비교해 입찰참가자 수에서 큰 차이가 없다.

 덕분에 실적이 양호하고 경영상태가 우수한 기계설비 전문업체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서창2 1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PQ 참여를 준비중인 A건설 관계자는 “적정 실적을 갖춘 기계설비 업체수가 많은 편이라, PQ통과 등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를 고르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실제 공사 수행 및 관리까지 고려하면, 우수한 업체가 풍부하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때문에 “업체마다 실적과 더불어 재무상태 등이 우수한 업체를 미리 선점하려는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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