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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신기술 적용 기준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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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062회 작성일 12-05-2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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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자 주도의 심의위원회 구성 등 보다 객관적인 평가에 방점

 한국전력(KEPCO, 사장 김중겸)이 말 많고 탈 많은 전력신기술의 적용 기준을 개선한다.

 22일 한국전력과 전기공사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해 새로운 전력신기술 적용기준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세부적인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업계의 민원이 자주 제기된 부분에 대해 전면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골자를 살펴보면 우선 현장업무담당자 위주로 구성된 신기술심의위원회는 엔지니어링 파트에서 주도해 기술자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신기술의 도입 여부를 판단한다는 취지이다. 현장평가에도 기술자가 참여한다.

 또, 채택된 신기술도 현장여건을 감안해 적용하기로 하고, 신기술 적용이 어려운 현장에 대해선 설계변경을 허용하는 한편 이에 따른 공사비 산정도 정확히 반영하도록 관련규정을 만들 예정이다. 현장여건에 따른 설계변경은 지난 1월 공문을 통해 각 지점에 하달됐으나,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같은 적용 기준 개선은 김중겸 사장의 전격적인 지시로 이뤄졌다. 건설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김 사장은 지난달 개최된 중소기업 CEO 간담회에서 전력신기술 문제가 거론되자 “업계의 어려움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 제도개선을 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김병숙 기술기획처장은 “그동안 신기술 도입에 따른 이익이 신기술개발자에게 편중됐던 측면이 있었다”면서, “이익을 발주자, 개발자, 시공자 등 공평하게 돌아가도록 하고 보다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신기술다운 신기술을 적용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새로운 적용기준을 이달말까지 확정한 뒤 다음달 사장 보고를 하고 시행할 계획이다.

정회훈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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