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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2개월째 동결…하반기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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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078회 작성일 12-06-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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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동결 기조 우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개월째 연 3.25%로 유지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은은 지난 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3.25%로 전월보다 0.25%포인트 인상한 뒤 1년째 제자리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한은이 선제적인 금리 정책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높은 기대인플레이션율과 잠재적 물가 불안은 기준금리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반면 유럽 재정 위기와 미국, 중국의 경기 회복 둔화는 기준금리 인하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은이 당장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내리기보다는 대내외 여건을 관망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6월 기준금리 동결은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며 “기준금리 기조를 변화시킬 만한 특별한 사유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경제가 변화 가능성을 보이고 있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작지 않기 때문에 심층적인 분석을 토대로 여러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기준금리가 12개월 연속 동결되면서 하반기 기준금리 변동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연말까지 현재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반기에는 물가보다 경기에 통화정책의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반기 동안 대내외 여건이 개선되고 풍부한 유동성 및 경기 개선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하면 한은이 내년쯤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유로존의 불확실성 속에서 한은도 향후 경기방향성과 통화정책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비상대책 차원의 금리 인하 논의는 가능하지만 연내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창섭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며 “내년에는 4%대의 성장률 회복과 수요측면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가 기준금리 인상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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