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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원전 부지 확정으로 원전사업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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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248회 작성일 12-09-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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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ㆍ영덕 예정구역으로 지정고시…2030년까지 1500㎿급 APR+ 각 6기씩 건설 계획

 신규 원전부지가 확정되면서 안전성 논란으로 주춤했던 원전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16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경북 영덕군 영덕읍 일대와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일대를 신규 원전 예정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이번 지정고시된 영덕과 삼척은 지난해 한수원이 울진과 함께 신규 부지로 검토한 곳으로, 한수원은 지난 3월 영덕ㆍ삼척에 대해 신규 원전 예정구역 신청을 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기존 원전부지는 앞으로 발주 예정인 신고리 5ㆍ6호기, 신울진 3ㆍ4호기가 건설이 되면 포화상태가 된다. 이번 지정고시는 새로운 사업 추진의 첫발을 내디딘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세부적으로 경북 영덕의 경우 영덕읍 석리ㆍ노물리ㆍ매정리ㆍ축산면ㆍ경정리 일원의 324만2332㎡에 해당하고, 강원 삼척은 근덕면 부남리ㆍ동막리 일원 317만8292㎡ 규모이다.

 해당 지역에는 각각 시설용량 1500㎿급 가압경수로형(PWR) 원전이 최대 6기까지 설치될 예정이며, 사업예정기간은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추후 결정된다. 한수원은 지난 7월말 6기(9000㎿)의 원전을 추가 건설하겠다는 내용의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2기씩 짝을 지어 건설되는 원전의 특성상 영덕ㆍ삼척 두 군데 중 한 곳에는 4기 건설이 반영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 한수원은 2030년까지 2곳의 부지에 각 6기씩 총 12기의 원전을 추가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규 부지에 들어설 원전의 시설용량이 1500㎿급인 것도 눈에 띈다. 1500㎿은 한국형 원전인 APR1400(1400㎿)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APR+로 현재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한수원은 명품화 단계에 들어서는 고유원전 APR+를 2017년까지 개발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신규 원전 예정구역 지정으로 향후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에너지 안보는 물론 에너지 해외의존도를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규 원전 예정구역으로 선정된 영덕과 삼척에는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별지원금 3000억원을 비롯해 기본지원금, 사업자지원금, 지역개발세 납부 등 지역발전을 위한 각종 지원 혜택이 이어질 예정이다.

정회훈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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