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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 공사비 산정때 표준품셈 적용품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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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79회 작성일 12-11-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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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석공사 등 123개 추가...자재비 평균 0.4% 상승

  

 올 하반기 공공발주 공사비 산정에 적용하는 시설자재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표준품셈 적용범위는 상반기에 이어 추가로 확대한다.

 조달청은 최근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를 열어 정부 발주공사에 적용하는 시설자재 등 총 9642개 품목(시설자재 8650개, 시장시공가격 992개)에 대한 가격을 확정, 오는 12일 조사금액 발표분부터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도어장치류 및 조명기구 등 2090개 품목은 가격이 올랐고, 1623개 품목은 내렸으며 5892개 품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특히 이번에 확정한 자재가격은 유럽 등 경기침체 우려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공사비 책정 현실화를 위해 시중 노임단가 등 상승된 인건비를 반영해 상반기 대비 0.4% 올랐다.

 또 그동안 조달청이 별도로 조사해 가격을 낮게 적용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온 시장시공가격 적용을 축소하고, 석공사 등 123개 품목에 표준품셈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시장시공가격 품목은 기존 1115개에서 992개로 줄게 됐다.

 나아가 조달청은 표준품셈이 있는 품목의 경우 표준품셈 적용을 원칙으로 하되, 가격 편차가 큰 일부 품목에 한해 조달청 조사가격을 적용하며, 현실에 맞지 않는 표준품셈은 관련 부처에 지속적으로 개정을 요청하기로 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그동안 표준품셈과 별도로 실제 현장에서 시공되는 가격을 조사해 적용해 왔는데, 낙찰률을 감안할 때 실제 시공가격에 못 미친다는 건설업계의 불만이 제기돼 왔다”며 “표준품셈 적용이 확대됨에 따라 건설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기업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확정한 시설자재 가격은 공공기관과 설계사무소 등에서 공사비 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조달청 나라장터에 공개하며, ‘인터넷 가격검증(Feed-Back) 시스템’을 통해 관련업계 의견을 수렴해 적정공사비 산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윤현도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장(충남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은 “이번 가격조사 심의 결과는 계속되고 있는 건설경기 악화로 자재가격 현실화를 요구하는 업계 요구를 적극 수용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정 가격을 반영해 공사 품질 확보와 기업의 적정 공사비를 보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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