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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4번째 원전 신월성 2호기 가동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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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18회 작성일 12-11-0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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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안전성 강화하고 첨단공법 적용해

우리나라의 24번째 원전인 신월성 2호기가 이달 시운전을 시작한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안전성을 크게 강화했고, 첨단 공법을 대거 적용한 원전이어서 해외원전 수주를 견인할 기술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삼성물산은 4일 100만㎾급 개선형 한국표준원전(OPR1000)인 경북 신월성 원전 2호기<사진>의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연료장착이 허가되면 이달부터 시운전을 시작해 약 7개월 후 준공할 예정이다.

 국내 원전은 모두 23기로 이번에 시운전에 들어가는 신월성 2호기는 24번째 원전이다.

 신월성 2호기를 건설한 삼성물산은 무엇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속조치에 따른 설비 보강공사를 수행해 안전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후쿠시마 사고처럼 지진이나 해일로 전원이 끊기더라도 발전차량이 전기를 공급하도록 했고, 원자로 내부에 전원 공급 없이도 작동하는 수소 제거설비를 설치한 것이다.

 이와 함께 비상 냉각수를 외부에서 원자로와 핵연료 저장 수조에 주입할 수 있는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안전등급 온도측정 센서를 설치해 비상시에도 수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삼성물산은 복잡한 원자로 상부 구조물을 일체형으로 개선했고, 해저 15m에서 냉각수를 끌어올리고 온배수를 방류해 냉각효율은 높이고 환경피해는 최소화했다.

 특히 해외공사 수주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첨단공법 적용이 눈에 띈다.

 삼성물산은 지상에서 2단으로 조립해 인양하던 격납철판(CLP)을 3단으로 조립해 시공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여유공정을 확보하고 용접 품질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원자로 냉각재 배관 용접방법을 수동에서 자동으로 바꿔 공사기간을 줄이면서도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원자로 지붕의 방호벽 인양을 3단에서 2단 공법으로 개선했고, 차례로 설치하던 냉각재 배관(RCL)과 원자로 내부 구조물(RVI)을 동시에 시공했다.

 신월성 2호기에는 기존방식과 다른 총 10여건의 최적의 기술과 공법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건설과정에서 축적한 이 같은 기술력과 최첨단 공법, 글로벌 수행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원전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의 시공협력사로 선정된 핀란드 원전사업 입찰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핀란드 민간전력회사인 TVO는 올해 3월 사업비 6조원 규모 1400㎿급 올킬루오토 4호기에 대한 입찰을 공고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내년 초 이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승헌 삼성물산 현장소장은 “신월성 원전 2호기 건설에 최고의 기술력과 공법으로 시공, 원전건설에 있어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원자력 발전분야의 EPC 역량을 글로벌 선진 수준으로 끌어올려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석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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