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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키' 지고 '기술제안'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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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46회 작성일 12-11-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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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공사 기술형 입찰시장 판도변화

  
 기술제안입찰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면서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중심의 기술형입찰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건설업계도 제도보완 과정이 남았으나 기술제안입찰이 공공건설시장의 주류가 될 것으로 보고, 경쟁력 제고방안 마련에 나섰다.

 22일 정부 등 발주기관과 업계 등에 따르면 기술제안입찰 물량은 해마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08년 첫 적용 이래, 4년만인 올해는 최소 20여건이 발주될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내년에는 올해의 두배에 달하는 40건 정도로 증가하는 등 발주규모가 점점 더 늘 것으로 보고있다.

 반면, 턴키(대안) 물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100건 안팎에 이르던 턴키(대안) 공사가 올해 80건, 다시 내년에는 60건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줄어든 물량이 기술제안으로 대체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후년께는 두 입찰방법이 시장을 양분하다가 이후 기술제안입찰이 턴키를 추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최근 국토부의 대형공사입찰방법 심의를 보면, 대다수의 발주자들은 단연 기술제안을 선호하고 있다.

 기술제안입찰의 등장과 더불어 턴키 관련 부조리 문제가 연이어 불거진 탓이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턴키에 온라인심의제가 도입되는 등 개선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는 하나, 중심은 이미 옮겨갔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업계도 차별화된 기술제안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물론, 기술제안이 턴키의 약점 혹은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입찰방법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다.

 기술제안의 범위와 보상, 심의절차, 가중치 등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제안이 기술형입찰시장의 주류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은 여전히 우세하다.

 또 신규 진입 업체의 등장으로 턴키 중심의 기술형입찰시장의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기존 시장 강자와 후발주자간의 주도권 쟁탈전은 이미 시작됐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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