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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건설산업 경쟁력 ‘세계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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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007회 작성일 13-01-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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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매출 성장으로 지난해보다 두계단 상승…1ㆍ2위는 美ㆍ中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순위가 7위로 평가됐다.

 내수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설계 및 시공 분야의 해외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9위에서 2단계 뛰어올랐지만, 미국이나 중국 건설산업과의 경쟁력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국토해양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2012년 국내 건설산업의 경쟁력 순위’에 따르면 우리나라 건설산업은 평균 73.8점으로 조사대상 23개국 가운데 7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건설시장 규모와 성장률, 시장 안정성, 건설제도, 시공ㆍ설계 기업의 생산성과 수주규모, 가격경쟁력 등 20여개 항목의 통계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국토부와 건기연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한 것이다.

 평가 결과 경쟁력 1위인 미국의 점수를 100으로 가정했을 때 중국이 88.0점으로 2위, 독일ㆍ이탈리아ㆍ오스트리아가 70점대 후반으로 3~5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73.8점으로 프랑스와 영국, 일본을 제치고 7위로 평가됐다.

 주택ㆍ부동산경기의 극심한 침체와 민자사업 위축에도 불구하고 우리 건설산업 경쟁력이 높이 평가된 것은 해외시장에서의 매출성장세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화순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설계분야와 시공분야의 작년 해외매출 성장률이 전년보다 각각 67%ㆍ41% 상승했고 더불어 국가신용등급의 상승, 자재ㆍ인력 조달의 안정성, 그리고 세계 최고의 건설정보화 수준 등을 바탕으로 순위상승이 이뤄졌다”며 “내수시장에서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경쟁구조에서는 긍정적인 측면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정책관은 “기술력으로만 본다면 프랑스ㆍ영국ㆍ일본이 최상위권, 중국이 중위권을 차지하겠지만, 실제 글로벌 경쟁력 평가에서는 내수시장 규모와 성장성, 건설기업 규모, 가격경쟁력, 해외시장에서의 영향력이나 수주가능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국가별 건설경쟁력 종합평가점수…()안은 작년순위

 1 미국 100.0 (1)

 2 중국 88.0 (2)

 3 독일 78.0 (5)

 4 이탈리아 76.5 (3)

 5 오스트리아 75.4 (13)

 6 스페인 74.7 (12)

 7 한국 73.8 (9)

 8 프랑스 73.6 (6)

 9 영국 72.9 (4)

 10 일본 71.6 (11)



 <박스>

 설계경쟁력 전년 19위에서 10위로 수직상승… 美ㆍ中과 격차는 여전

 국토해양부와 건설기술연구원이 10일 발표한 ‘2012년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순위’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준ㆍ평가순위는 아니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비교기준이 없다보니 우리 건설산업의 현주소를 살펴보기 위해 건설기술연구원이 객관적인 지표들을 동원해 1년전부터 평가ㆍ발표하고 있을 뿐이다. 가령 미국의 저명한 건설기술잡지 ‘ENR’이 세계 225대 건설ㆍ엔지니어링기업을 해마다 발표하고 있지만 대형 건설사들이 제출한 해외매출 자료만을 근거로 평가하는 것이어서 직접적인 경쟁력 순위로 보기는 어렵다.

 건설기술연구원의 평가기준에는 △건설시장 규모 △건설시장 성장률 △건설리스크 △국가신용등급 △물가상승률 △인허가제도 △정보화지수 △해외매출액 △건설ㆍ엔지니어링 기업수 △국제화 △성장성 △시공단가 △설계ㆍ시공의 생산성 등 26개 항목이 포함돼있고 각각의 항목에 국가별 순위와 가중치를 부여해 점수를 산정한다.

▲건설인프라 경쟁력은 중국 1위ㆍ한국 10위

 이번 글로벌 경쟁력 종합평가는 △건설인프라 경쟁력 평가지표와 △건설기업역량 평가지료로 구성됐다.

 건설인프라 경쟁력 평가지표는 건설시장 규모나 시장 성장률 등을 평가해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국가의 총체적 능력을 나타내며, 건설기업역량 평가지표는 시공ㆍ설계 및 가격경쟁력 등 건설기업의 경영능력과 성과를 나타낸다. 건설기술연구원은 통계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23개 국가를 선정해 이들 지표를 평가했는데, 먼저 국가별 건설인프라 경쟁력지표에서는 중국이 1위, 미국이 2위를 차지했고 우리나라는 전년 11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건설인프라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요소에는 시장규모, 시장성장률, 건설리스크, 시장안정성, 건설제도와 정보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이 중 건설시장 규모가 11위, 건설시장 성장률이 16위, 시장 안정성이 14위에 그쳤지만 정보화 수준은 1위, 건설리스크는 4위 등으로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전체 10위를 차지했다. 인허가 과정에서의 소요시간이나 비용 등 건설제도 측면에서는 23개국 중 10위로 평가됐다.

▲건설기업 역량평가는 미국 1위ㆍ한국 7위

 건설기업 역량평가는 설계 및 시공분야의 기업수와 해외매출액, 해외시장 성장성, 가격경쟁력 등을 평가한 것으로 우리나라는 전년 12위에서 2012년 7위로 5계단 뛰어올랐다.

 특히 2012년 한 해 동안 설계분야의 해외매출이 7억9000만 달러로 전녀보다 67% 가량 급증했고, 시공분야의 해외매출도 257억 달러로 40.7% 증가하면서 전체 건설기업 역량이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평가됐다. 기업역량평가 항목 중에서 설계경쟁력은 전년 19위에서 10위로, 설계경쟁력은 12위에서 8위로 상승하면서 전체 순위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설계경쟁력이 23개국 중 10위로 비약적인 상승을 보여줬지만 미래시장을 선점하면서 성장동력 기능을 발휘할 수 있으려면 앞으로도 기술력 확충과 시장개척 노력이 꾸준히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우리 건설기업의 역량 순위가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 미국과는 여전히 큰 격차가 남아있는 모습이다. 미국은 설계경쟁력과 시공경쟁력에서 단연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시장규모와 건설리스크 측면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건설산업은 정보화 수준 평가에서는 세계 1위를 차지했지만 시장성장률은 16위, 시장 안정성은 14위, 건설제도는 10위 등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박하준 국토부 기술정책과장은 “설계분야의 해외매출이 급증하면서 전체 글로벌 경쟁력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상대적으로 시공 규모를 감안하면 아직도 설계분야 해외매출은 3배 이상 늘어나야 할 상황”이라며 “특히 기획단계에서의 기본구상 및 마스터플랜ㆍ기본설계용역 분야의 기술력 확충 및 시장 개척에 정부와 관련기업의 역량이 집중돼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가별 건설인프라 경쟁력순위

 1 중국 100.0

 2 미국 95.9

 3 일본 82.2

 4 영국 77.0

 5 캐나다 75.0

 6 독일 73.1

 7 프랑스 72.6

 8 스웨덴 70.7

 9 오스트리아 69.7

 10 한국 69.4

▲국가별 건설기업 역량평가순위

 1 미국 100.0

 2 이탈리아 84.0

 3 스페인 83.1

 4 독일 79.0

 5 중국 78.7

 6 오스트리아 77.0

 7 한국 74.7

 8 프랑스 72.5

 9 그리스 71.5

 10 네델란드 71.4

신정운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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