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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부품 발전소별 구매 원칙적 폐지…한수원 본사가 직접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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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266회 작성일 13-01-0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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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원전산업 종합 혁신방안’ 발표…주민ㆍ정부 감시기능 대폭 강화

 앞으로 원전 부품과 관련 발전소별 구매는 원칙적으로 폐지되고 모든 품질관리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에서 직접 시행한다. 원전 운영과 관련한 주민의 관리ㆍ감독 권한도 강화된다.

 지식경제부는 그동안 각종 품질서류 위조사건, 납품비리, 잦은 고장정지 등의 근본적 재발방지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원전산업 종합 혁신방안’을 8일 발표했다.

 방안은 △한수원의 인적ㆍ조직적 쇄신 및 안전문화 확산 △원전 품질관리 시스템 강화 △안전 최우선의 원전 정비ㆍ운영 △주민참여 및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 등 원전 운영의 투명성ㆍ안정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한수원 내부의 쇄신을 통해 원전산업의 근본적 체질개선을 한다는 방침이다. 본사 조직도 슬림화해 설비건전성 관리, 품질관리, 지역협력, 원전 사후처리 등 핵심기능 중심으로 재편된다.

 무엇보다 원전 품질관리 시스템이 본사 위주로 개선된다. 현행 발전소별 구매기능을 원칙적으로 폐지해 모든 구매 관련 업무를 본사 내 전담조직에서 종합관리한다. 안전성과 관련된 QㆍA등급의 설비ㆍ부품에 대한 대리점 구매제도를 최소화하는 한편 수의계약 구매도 최소화한다.

 품질서류는 원칙적으로 한수원이 국내외 시험ㆍ인증기관으로부터 직접 받고, 예외적으로 납품사가 제출한 서류는 모두 위조확인을 거치도록 했다. 해외기관에 의존하는 일반규격품 품질검증은 국내 시험ㆍ인증기관으로 확대해 서류 위조여부에 대해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긴급구매제도 최소화, 기자재 구매제 표준화, 이력관리 시스템 구축 등이 담긴 ‘중장기 기자재 수급계획’도 수립ㆍ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원전 정책이 이용률 극대화에서 안전 최우선으로 전환됨에 따라 고장발생 시 근본적 원인분석을 통해 재발방지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주민참여와 정부의 관리ㆍ감독을 강화한다. 지역주민들과 상시적 소통채널인 ‘운영협의회’를 지역본부별로 설치하는 한편 현재 운영 중인 지역별 민간환경감시기구에 상시적 감시권한을 확대해 주민감시 기능을 내실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원전사업자 운영지침’ 제정을 통해 한수원의 경영, 원전운영, 설비 건전성 관리 등에 대한 관리감독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대책의 철저한 이행점검을 통해 원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원전산업이 신뢰받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밝혔다.

정회훈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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