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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형입찰시장 계사년 첫 분수령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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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71회 작성일 13-01-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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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턴키·기술제안 7건 설계심의

 공사마다 치열한 수주전-관전포인트도 다양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와 기술제안 등 기술형입찰시장이 계사년 첫 분수령을 맞았다.

 올해 턴키발주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여 물량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부터 다음주까지 기술형입찰공사 7건이 설계 및 기술제안심의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공사를 보면, 턴키가 6건, 기술제안이 1건으로 토목공사만 5건이 포함돼 있다.

 규모별로도 추정금액 3000억원대의 대규모 공사부터 300억대 소규모공사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고, 심의 집행기관도 국방부와 조달청, 지자체 등으로 다양한다.

 올 들어 설계(기술)심의를 통해 실시설계적격자 또는 낙찰예정자가 가려진 기술형입찰공사는 단 2건.

 계룡건설산업과 신동아건설이 각각 수주한 세종시청사 건립공사와 진해 해군관사 건립공사 뿐이다.

 따라서 업계는 이번주 심의가 올 기술형입찰시장의 첫번째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우선 오는 29일부터 2개공구씩 1박2일 일정으로 심의가 진행될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건설공사 4건(1,2,6,11공구)이 눈에 들어온다.

 공구별 경쟁현황을 보면 추정금액 3031억원 규모의 1공구의 경우 현대건설과 한화건설이 대표사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2공구는 대우건설과 GS건설, SK건설, 코오롱글로벌이 2851억원 규모의 공사를 두고 4파전을 벌인다.

 2788억원 규모의 6공구에서는 대림산업과 한진중공업이 맞붙었고 11공구는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 두산건설, 한라건설이 2429억원 규모의 공사를 놓고 자웅을 가린다.

 표면적으로는 기존 턴키시장 강자들과 중견사가 전체적인 경쟁구도를 꾸려가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입찰에 참여한 중견사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가격경쟁력과 더불어 부족한 실적 및 기술력을 구성원사로 보충하고 기존 시장지배력은 별 의미가 없다며 수주의지를 붙태우고 있다.

 턴키공사 기근현상을 앞둔 대형사들 또한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업계는 일단 가중치 가격비중이 40%에 불과한 만큼, 설계심의 배점이 가장 높은 철도계획 분야 평가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비해 공사 규모는 작지만, 내달 6~7일 심의가 예정된 3건의 턴키공사와 1건 기술제안공사 수주전도 흥미진진하다.

 내달 6일에는 남양건설과 성지건설, 우신건설이 3파전을 벌이고 있는 2015광주하계U대회 수영장 건립공사에 대한 심의가 예정돼 있다.

 광주광역시가 직접 집행하는 추정금액 620억원 규모의 공사로, 워크아웃사와 지역업체간 수주전이다.

 이어 7일에는 주한미군기지이전시설사업(YRP:Yongsan Relocation Program)으로는 올해 처음으로 출입국지원시설 및 잭클러스테이션지역 지원시설 건설공사의 기술심의가 실시된다.

 추정금액 610억원 규모의 기술제안입찰공사로, 경남기업과 우방이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가격비중이 60%로 높아 저가경쟁의 변수가 남아있다.

 또 7일에는 300억원대의 전남 고흥군 봉래사양~동일와교간 연도교 건설공사 턴키 설계심의가 예정돼 있다.

 남양건설은 광주U대회 수영장과 더불어 이틀 연속 심의를 앞두고 있으며 올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한 신동아건설도 연승을 바라보고 있다.

 기업회생절차중인 건설사와 워크아웃사가 맞대결을 펼친다는 점도 관전포인트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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