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가 한국건설업계에 주는 교훈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67회 작성일 13-01-16 11:09본문
최 원 철 한양대 건축공학과 겸임교수
요즘 국내에서는 수십년 만의 한파와 폭설로 전력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전력대란의 원인 중 위조부품 사용으로 가동이 중단된 원자력발전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는 발전소 기술의 최고 수준으로 전세계 적으로도 원자력 발전소를 설계하고 시공할 수 있는 나라가 몇 개 안 될 정도이다. 그런데 이렇게 최고의 기술이 집약되어야 할 원자력 발전소에 위조부품 사용이라는 것은 정말 한국의 건설 품질이 왜 이렇게까지 되었나하는 반성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작년말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최근 10년간 한국수력원자력에 납품된 품질검증서, 시험성적서 위조부품이 총 561품목에 1만 3,794개이고, 이중 341품목 6,494개가 실제 설치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이 중 신뢰성이 요구되는 품목인 안전등급 부품은 194품목 8,358개이고, 이중 설치된 것이 115품목 5,258개라고 덧붙였다. 이런 뉴스가 봄이나 가을이었으면 크게 부각 되지 않았겠지만, 최근에는 전력대란으로 인하여 가뜩이나 한파 때문에 난리인데, 전력부족으로 사무실은 물론 공공청사, 백화점 등도 모두 추위에 떨어야만 하는 상황으로 연계되어 전국민의 관심거리가 되고 말았다. 물론 일본의 원전사고와 직접 비교될 내용은 아니지만, 현재 한국의 건설업계가 전세계의 원전시장을 새로운 시장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시점에 이런 일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결국 우리가 우리의 새로운 시장 개척에 발목을 잡히는 결과가 나올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결국 1월초에 이런 현재의 우려되는 상황을 잠식시키고자 한국전력 사장이 UAE에 직접 출장 가는 일이 벌어졌다.
'스티브 잡스', 우리는 물론이고 전세계 사람들이 이 한사람 때문에 생활이 바뀌고 그 엄청난 영향 때문에 사망한지 1년이 넘도록 그 그림자를 지우지 못하고 있다. 최근 발매되기 시작한 ‘iphone 5'에 대한 의견을 보면 스티브 잡스의 철학이 빠져서 이제는 애플의 힘이 빠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그러면 도대체 지금의 애플을 만들고 또 전세계 사람들을 완전히 매료시켰던 창작물들은 그의 어떤 철학 때문에 성공을 거두었나 하는 것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스티브 잡스가 남긴 어록이 유명한 것은 바로 그의 철학을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Think different!", "Stay hungry!, Stay foolish!" 가장 대표적인 어록이다. 하지만 이런 혁신과 인내, 끈기와 노력은 우리 건설업계에서도 많은 추진을 해왔고, 또 지금도 끊임없는 창조와 도전을 하고 있다. 하지만 어록이 아닌 그의 자서전에 남겨진 그의 철학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엔지니어로써의 장인정신, 소비자를 속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속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의 철학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 그의 아버지의 가르침이 지금의 애플을 만드는데 한몫을 했다는 것을 자서전을 보면 알 수 있다. 그의 아버지는 잡스에게 항상 ”완벽한 전문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의 완성도까지 신경 써야 한다“고 가르쳐 왔다. 그의 이런 가르침 때문에 스티브 잡스는 애플 1, 2를 만들때에도 그리고 그 이후 iphone 4 에 이르기까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제품들을 만들어 왔다. 그런데 하나같이 이런 제품들은 소비자들이 애플을 완전히 신뢰할 만한 제품들이었고, 그래서 오늘날 전세계를 iphone 하나가 뒤흔들어 놓고 있다. 처음 컴퓨터를 만들 때부터 소비자들은 거의 볼일이 없는 기판내부의 배치나 부품의 배열 등도 완벽을 기해왔고, 그로 인해 동료들은 항상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는 반대를 해왔다. 하지만, 그는 소비자가 내부를 들여다보지 않는다고 해서 대충한다는 것은 엔지니어로써 완벽을 추구해야 하는 나를 속이는 일이기 때문에 용납을 못한다고 주장해 왔고, 지금 생산되고 있는 iphone 까지도 완벽을 추구하고 있다. 즉, 소비자는 애플제품은 언제나 믿을 수 있고, 완벽하다는 신뢰를 갖게 되기 때문에,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 마다 열광과 환호가 뒤따라 왔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 사망이후 제품에 대한 불신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그를 그리워하는 수많은 소비자들이 그를 추모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에 대한 신뢰가 얼마나 두터웠는지에 대한 방증인 것이다.
한때 우리 건설업계도 세계 최고의 장인정신으로 전세계에서 시공분야에서는 가장 완벽한 품질을 보장한다는 신뢰를 얻어 왔고, 지금도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등지에서는 한국 건설업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우리 안방에서 최고의 건설기술로 꼽히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대규모 위조부품 사용으로 원자력 발전소 가동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는 것은 해외수주의 영향보다도 우리 자신을 되돌아 봐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 공사비 절감은 기술력을 통해 이루어야지 짝퉁으로 이룬다면 점점 더 커지게 된다. 지금이라도 모든 건설인이 '내가 나를 속이지 않고 있나' 되돌아보시기 바란다.
요즘 국내에서는 수십년 만의 한파와 폭설로 전력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전력대란의 원인 중 위조부품 사용으로 가동이 중단된 원자력발전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는 발전소 기술의 최고 수준으로 전세계 적으로도 원자력 발전소를 설계하고 시공할 수 있는 나라가 몇 개 안 될 정도이다. 그런데 이렇게 최고의 기술이 집약되어야 할 원자력 발전소에 위조부품 사용이라는 것은 정말 한국의 건설 품질이 왜 이렇게까지 되었나하는 반성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작년말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최근 10년간 한국수력원자력에 납품된 품질검증서, 시험성적서 위조부품이 총 561품목에 1만 3,794개이고, 이중 341품목 6,494개가 실제 설치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이 중 신뢰성이 요구되는 품목인 안전등급 부품은 194품목 8,358개이고, 이중 설치된 것이 115품목 5,258개라고 덧붙였다. 이런 뉴스가 봄이나 가을이었으면 크게 부각 되지 않았겠지만, 최근에는 전력대란으로 인하여 가뜩이나 한파 때문에 난리인데, 전력부족으로 사무실은 물론 공공청사, 백화점 등도 모두 추위에 떨어야만 하는 상황으로 연계되어 전국민의 관심거리가 되고 말았다. 물론 일본의 원전사고와 직접 비교될 내용은 아니지만, 현재 한국의 건설업계가 전세계의 원전시장을 새로운 시장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시점에 이런 일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결국 우리가 우리의 새로운 시장 개척에 발목을 잡히는 결과가 나올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결국 1월초에 이런 현재의 우려되는 상황을 잠식시키고자 한국전력 사장이 UAE에 직접 출장 가는 일이 벌어졌다.
'스티브 잡스', 우리는 물론이고 전세계 사람들이 이 한사람 때문에 생활이 바뀌고 그 엄청난 영향 때문에 사망한지 1년이 넘도록 그 그림자를 지우지 못하고 있다. 최근 발매되기 시작한 ‘iphone 5'에 대한 의견을 보면 스티브 잡스의 철학이 빠져서 이제는 애플의 힘이 빠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그러면 도대체 지금의 애플을 만들고 또 전세계 사람들을 완전히 매료시켰던 창작물들은 그의 어떤 철학 때문에 성공을 거두었나 하는 것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스티브 잡스가 남긴 어록이 유명한 것은 바로 그의 철학을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Think different!", "Stay hungry!, Stay foolish!" 가장 대표적인 어록이다. 하지만 이런 혁신과 인내, 끈기와 노력은 우리 건설업계에서도 많은 추진을 해왔고, 또 지금도 끊임없는 창조와 도전을 하고 있다. 하지만 어록이 아닌 그의 자서전에 남겨진 그의 철학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엔지니어로써의 장인정신, 소비자를 속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속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의 철학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 그의 아버지의 가르침이 지금의 애플을 만드는데 한몫을 했다는 것을 자서전을 보면 알 수 있다. 그의 아버지는 잡스에게 항상 ”완벽한 전문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의 완성도까지 신경 써야 한다“고 가르쳐 왔다. 그의 이런 가르침 때문에 스티브 잡스는 애플 1, 2를 만들때에도 그리고 그 이후 iphone 4 에 이르기까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제품들을 만들어 왔다. 그런데 하나같이 이런 제품들은 소비자들이 애플을 완전히 신뢰할 만한 제품들이었고, 그래서 오늘날 전세계를 iphone 하나가 뒤흔들어 놓고 있다. 처음 컴퓨터를 만들 때부터 소비자들은 거의 볼일이 없는 기판내부의 배치나 부품의 배열 등도 완벽을 기해왔고, 그로 인해 동료들은 항상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는 반대를 해왔다. 하지만, 그는 소비자가 내부를 들여다보지 않는다고 해서 대충한다는 것은 엔지니어로써 완벽을 추구해야 하는 나를 속이는 일이기 때문에 용납을 못한다고 주장해 왔고, 지금 생산되고 있는 iphone 까지도 완벽을 추구하고 있다. 즉, 소비자는 애플제품은 언제나 믿을 수 있고, 완벽하다는 신뢰를 갖게 되기 때문에,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 마다 열광과 환호가 뒤따라 왔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 사망이후 제품에 대한 불신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그를 그리워하는 수많은 소비자들이 그를 추모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에 대한 신뢰가 얼마나 두터웠는지에 대한 방증인 것이다.
한때 우리 건설업계도 세계 최고의 장인정신으로 전세계에서 시공분야에서는 가장 완벽한 품질을 보장한다는 신뢰를 얻어 왔고, 지금도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등지에서는 한국 건설업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우리 안방에서 최고의 건설기술로 꼽히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대규모 위조부품 사용으로 원자력 발전소 가동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는 것은 해외수주의 영향보다도 우리 자신을 되돌아 봐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 공사비 절감은 기술력을 통해 이루어야지 짝퉁으로 이룬다면 점점 더 커지게 된다. 지금이라도 모든 건설인이 '내가 나를 속이지 않고 있나' 되돌아보시기 바란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