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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내년 주목할 만한 신재생에너지 먹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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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882회 작성일 12-12-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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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12조원 규모 서남해 개발사업 본격 시동, 절반이 토목 물량

 육상풍력…전남도 5000억원 들여 시작, 지경부 인허가 해결한 11건 추진

 조력…인천만(1320㎿), 가로림만(520㎿) 대기, 환경부하 최소화 과제

 

 대형사들이 전략적으로 에너지 담당부서를 육성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신재생에너지에 거는 기대가 크기때문이다. 화력ㆍ원자력 등 기저에너지의 경우 플랜트 건설을 두고 국내외 실적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력,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경쟁력을 갖추면 상대적으로 수주로 연결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가장 각광받는 신재생에너지는 해상풍력이다. 지난 21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공사에서 개최된 한국해상풍력㈜의 창립식에는 발전ㆍ터빈사는 물론 국내 대형 건설사 임원 10여 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해상풍력은 서남해 해상풍력 개발사업(발전설비 용량 2.5GW, 사업비 12조원)를 전담하는 특수목적회사(SPC)다. 해상풍력의 경우 주(主)설비인 터빈만큼이나 이를 지탱하는 타워과 지지구조물의 비중도 절반에 달하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김명갑 현대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 상무는 “타워와 지지구조물 건설의 경우 선진화한 토목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며 “국내서 실적(Track Record)을 쌓는다면 해외 해상풍력 사업에서도 수주를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럽풍력에너지협회에 따르면 2009년 0.4GW(기가와트)에 그쳤던 세계 해상풍력 시장은 매년 40% 이상 성장해 2020년에는 6.9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육상풍력 물량도 만만치 않다. 이미 전라남도는 5000억원을 들여 국내 최대 규모의 육상풍력단지 건설사업을 시작했다. 아울러 지식경제부는 각종 인ㆍ허가에 발목이 잡혀 있었던 11건의 육상풍력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주도는 제주에너지공사를 통해 육상ㆍ해상풍력단지 건설사업에 뛰어들었다. 내년부터 2015년까지 600억원을 들여 2∼3㎿급 풍력발전기 12기(총 30㎿)를 건설할 방침이다. 이들 사업이 시작되면 고스란히 토목건설 물량이 발생하는 셈이다.

 조력의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시설용량(254MW)을 보유한 시화호 조력 발전소 준공에 이어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대기하고 있다. 시설용량이 시화호 조력 발전소의 5배에 달하는 인천만(1320㎿)과 2배에 달하는 가로림(520㎿)이 대표적인 예다. 바닷가 인근에 대규모 플랜트를 설치한다는 사실 때문에 찬성ㆍ반대하는 측의 의견이 아직까지는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에너지 확보가 국가적인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 상황서 환경 부하를 최소화한다는 전제 아래 찬성의 입장이 힘을 얻고 있다.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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