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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전력난'…발전소 물량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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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033회 작성일 12-12-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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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에너지' 사업 강화

    심각해지는 전력난…발전소 건설 증가 예상

 조직개편, 인적투자 통해 에너지 부서 키워

 건설업계에서 에너지 담당부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전력난이 근본적 원인이다. 화력, 원자력 등 기저에너지뿐만 아니라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확보에 정부가 적극 나서면서 관련 발전소 및 설비 건설사업의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사를 중심으로 조직개편과 인적투자를 통해 에너지 부서를 키우고 있다.

 최근 포스코건설의 에너지사업본부에는 업무가 늘었다. 바로 풍력이다. 에너지사업본부는 2006년 건설업계 최초로 신설돼 국내ㆍ외 플랜트 건설사업을 담당하면서 포스코건설의 핵심부서 중 한 곳으로 떠올랐다. 차태성 에너지사업본부 발전사업1실 상무는 “1실은 국내, 2실은 국외 각종 에너지의 발전사업을 담당하고 있다”며 “모기업인 포스코가 풍력 부문에 진출함에 따라 향후 풍부한 공사물량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올 들어 플랜트사업본부에 속했던 발전플랜트실을 발전사업본부로 격상시켰다. 영역도 확장됐다. 기존 화력, 원자력 등 기저발전은 물론 풍력,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까지 총괄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사내 조직개편을 하면서 토목ㆍ환경BG(Business Group) 내 풍력만 담당하는 팀을 따로 뒀다. 박용진 토목ㆍ환경BG 상무는 “기존 코오롱의 장기였던 환경ㆍ수처리사업에다 새로운 먹거기로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까지 함께 담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인적투자에 좀더 집중한 사례다. 그룹의 지휘 아래 신재생에너지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 게 발단이 됐다. 기술력 확보를 위해 올 들어 사내 전문인력들을 유럽ㆍ북미 선진국에 대거 연수를 보냈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미래 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 셰일가스(Shale Gas)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대형사가 에너지 부서를 키우는 데는 에너지 확보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영향이 크다. 기저에너지 확보를 위한 화력ㆍ원자력 플랜트 건설이 계속되고 있으며, 해상풍력 플랜트의 경우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육상풍력 플랜트 물량도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신중론도 제시되고 있다. 기저에너지와 일부 해상풍력(서남해 해상풍력 개발사업)을 제외한 다른 신재생에너지는 사업성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A 대형사의 경우 토목사업본부 내에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속해 있으며 조직개편의 계획도 아직 없다. A 대형사 임원은 “신재생에너지의 사업별 경제성을 분석한후 보수적으로 접근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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