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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1960년생 영업맨 ‘전진 배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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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89회 작성일 13-01-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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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위주로 수주시장 변화할 듯…제3자 입장에서 업무 조율 및 협조도 기대

 건설사들이 앞다퉈 공공부문의 영업조직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새해 공공시장의 화두로는 ‘수익성’이 자리잡을 전망이다. 공공부문의 이러한 수주기조는 전통 영업맨 출신이 조직을 이끄는 자리를 꿰차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는 양상이다.

   각 건설사들은 지난해말부터 영업조직을 강화하는 등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수년간 지속돼 온 주택경기 침체 속에서 상대적으로 기댈 곳은 공공부문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960년대생 영업맨의 ‘전진 배치’가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의 경우 이훈복 상무가 수주영업실장으로 발령되면서 국내 공공 수주영업을 지휘하게 됐다. 1985년 입사한 이 상무는 영업에서 잔뼈가 굵은 대표적인 영업맨으로, 대우건설에서 영업출신이 수주영업의 수장을 맡은 것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처음이다.

 대림산업은 김경준 부장이 상무보로 승진하면서 수주영업실 산하 영업기획팀 및 1ㆍ2팀을 총괄하는 일을 맡게 됐다. 수주영업실장으로 박영도 전무가 건재하지만, 수주물량 확보를 위한 성공전략을 세우는 데에 필드 경험이 많은 김 상무보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1992년 입사한 김 상무보도 영업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동부건설의 경우도 이창훈 영업기획팀 부장이 연말 임원으로 승진하면서 수주기획팀과 수주영업팀을 아우르는 역할을 맡았다. 정용직 삼성물산 마케팅1파트(토목) 부장의 상무 승진 역시 영업조직의 강화라는 측면으로 이해된다.

 이들 영업맨들의 약진으로 기존 홍순빈 GS건설 상무, 진상화 현대건설 상무, 이상구 현대산업개발 상무 등 공공영업업계는 1960년대생이 주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공공시장의 판도변화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한 건설사 영업부장은 “신입사원 때부터 공공입찰시장에서 동거동락한 사이인 만큼 업무협조가 쉬워질 것 같고 입찰질서도 보다 공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더불어 정통 영업을 해왔던 분들이라 공공영업의 어려운 점을 숙지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 당장 업체간 저가투찰로 인한 출혈 경쟁 대신 수익성 위주의 공정한 게임으로 시장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젊은 임원’에 해당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무리한 수주로 외형만을 늘려가는 성장정책은 이제 무의미해졌다. 회사에 실질적인 수익을 가져다주는 공사를 중심으로 수주전략이 바뀔 것”이라고 전망한 뒤, “저가투찰을 권장하는 제도의 개선도 당연히 뒤따라야 할 것”고 덧붙였다.

정회훈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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