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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트렌드로 보는 2013년 공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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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807회 작성일 13-01-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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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키 지고 기술제안 뜨고

 가격비중은 갈수록 치솟아

 올해의 공공건설시장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기술형입찰시장의 판도 변화다.

 우선 전통적 기술형입찰이라 할 수 있는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대안입찰 물량은 줄고 새로 도입된 기술제안입찰 공사는 점점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를 비롯한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20건 안팎에 불과했던 기술제안공사가 올해는 최소 40건 정도로, 최소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턴키로 발주될 물량이 대형공사입찰방법심의를 통해 기술제안방식으로 변경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자연스럽게 턴키공사 물량은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기술형입찰시장의 약 40% 이상은 기술제안 물량이 차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기술제안입찰의 증가 이유는, 최근 잇따라 턴키공사 관련 비리 및 부정부패 사례가 드러나면서 주요 발주자들이 턴키보다는 기술제안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올해부터는 건축공사의 경우 대부분이 기술제안으로 발주될 확률이 크고, 토목공사나 환경시설부문에도 기술제안입찰 적용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기술형입찰시장의 또다른 특징은 입찰방식과는 무관하게, 가격비중이 점점 더 증가할 것이라는 점이다.

 턴키의 경우 서울시나 광주광역시 등이 턴키 발주 중단을 선언했다.

 부득이한 경우에 한해서는 설계적합 최저가 방식으로 발주하기로 한 것이다.

 설계적합 최저가는 일정 수준의 설계 점수를 획득한 참여사들만 대상으로 투찰을 실시, 최저가 투찰업체를 낙찰자로 정하는 방식으로 낙찰자 선정에 있어 가격비중이 절대적이다.

 기술제안입찰 역시 가격비중이 증가할 전망이다.

 작년 초만 해도 기술대 가격 비중이 7대3, 내지 6대4가 일반적이었으나, 하반기 이후 역전현상이 두드러졌다.

 발주자마다 공사예산 절감을 최우선 목표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연말 발주된 국방부 기술제안 공사의 가격비중이 70%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렇다보니 기술형입찰마저 또다른 형태의 최저가 공사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도 거세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기술형입찰시장이 기술제안 중심으로 변화됨에 따라 기술제안입찰에 대한 제도개선 작업도 병행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찰참여사의 제안보상이 이뤄질지, 심의위원 구성 및 평가방식 턴키와 어떤 차별성을 갖게 될지 등이 업계의 관심사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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