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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원전 5ㆍ6호기‘기술제안’집행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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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058회 작성일 13-02-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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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

 부산항방파제ㆍ중앙수목원은 턴키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ㆍ6호기 주설비공사가 하반기 중 실시설계 기술제안방식으로 입찰에 부쳐질 전망이다.

 부산항신항 서컨테이너부두 방파제 축조공사 3건과 환경사업실증화단지 조성사업, 산림청 중앙수목원 조성공사는 각각 턴키로 발주되고 진천선수촌 2단계 건립사업은 2개 공구 기본설계 기술제안방식으로 발주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달 들어 모두 4차례에 걸쳐 한국수력원자력와 부산항건설사무소, 대한체육회, 환경부, LH공사 등이 시행하는 대형공사에 대한 입찰방법 심의를 진행해 이같은 내용의 공사 발주계획을 통과시켰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사업으로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시행할 신고리 원전 5ㆍ6호기 주설비공사가 꼽힌다. 단일 공구에 공사비가 1조3500억원에 달하는 이 사업은 울진 신고리부지 190만㎡에 건축면적 4만4600㎡ 규모의 원전 구조물을 건설하는 내용으로 올해 대형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앞서 한수원은 원전 주기기 공급계약을 발주, 현재 두산중공업으로부터 제안서를 제출받은 뒤 기술평가를 벌이고 있다.

 이번 주설비공사 입찰방법 심의에서는 비록 원안이 통과되지 못해 내달께 재심의가 이뤄지게 됐지만, 한수원은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 채택을 요청했고 국토부도 긍정적인 의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신고리 1~4호기, 신월성 1~2호기, 신울진 1~2호기 등 원전공사는 모두 최저가낙찰 방식으로만 집행돼 왔다. 원전공사의 경우 건설업체들이 설계능력을 갖추지 못해 턴키ㆍ대안입찰을 적용할 수 없고 과거에는 기술제안입찰 제도가 없었던 탓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그러나 “원전공사는 난이도와 기술적 리스크가 높고 행여 부실이 발생하면 그 피해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그동안 건설업계는 물론 시민단체들도 상대적으로 부실 리스크가 높은 최저가낙찰 방식에 의문을 표시해왔다”며 “처음으로 기술제안입찰을 적용해 시공품질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형건설사들이 시공경험과 수주실적 차원에서 전략적 수주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기술제안으로 진행하더라도 낙찰률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실시계획 승인이 나는대로 하반기 중 발주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고리 원전 외에 부산항건설사무소가 시행하는 부산항 신항컨테이너부두 방파제공사는 턴키로 집행될 전망이다. 이 공사는 각각 650m 규모의 남방파제 2곳과 서방파제 1곳 등 3개 공구에서 각각 1625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또 환경부가 시행하는 환경사업실증화단지 조성사업(공사비 1335억원)과, 산림청이 시행하는 65만㎡ 규모 중앙수목원 조성공사(1374억원)도 턴키로 집행될 전망이다.

 반면 대한체육회가 시행하는 진천선수촌 2단계 건설공사는 163만여㎡ 부지에 공사비 2740억원을 들여 11만㎡ 건물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기본설계 기술제안방식 채택이 유력해 보인다.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이 집행하는 809억원 규모의 골프장 및 출입통제소 공사도 기본설계 기술제안방식으로 발주된다. 다만 진천선수촌 2단계에 대해서는 국토부가 발주처에 공구분할을 검토할 것을 지시, 향후 2개 공구 기술제안입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밖에 LH공사가 집행하는 포항블루밸리 폐수종말처리시설 건설공사(613억원)와 광주전남 빛그린(442억원),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455억원), 장항국가산단(442억원) 등의 폐수종말처리시설 건설공사는 각각 턴키로 발주된다.

신정운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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