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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 입찰내역서 조작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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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80회 작성일 13-01-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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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이달말까지 실지감사…4대강 2차 턴키 담합 여부도

   

 지난해 말 건설시장에 파문이 일었던 최저가낙찰제 입찰내역서 조작이 사실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조달청이 최저가로 집행한 4대강살리기 사업 등의 전자투찰 적정성 점검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 조사를 확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감사원은 조달청 및 한국수자원공사, 지방국토관리청을 대상으로 4대강살리기 입찰 담합 등 계약 부조리에 관한 실지감사를 벌이고 있다.

 감사원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 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4대강살리기 2차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21개 사업과 최저가 입찰 51건에 대한 평가위원 비위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감사원은 일부 4대강살리기 사업에서 설계를 공유하고 입찰가격을 사전 모의하는 등 들러리 담합 입찰 징후를 포착해 심층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조달청을 대상으로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발주한 4대강살리기 사업 등의 전자투찰 적정성 점검과정에서 입찰 부조리를 확인하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조달청 전산위탁업체 소속 직원이 D사 및 또 다른 D사와 공모해 이미 제출한 전자 입찰내역서를 사후 바꿔치기하는 방식으로 무려 14건을 시도해 3000여억원에 달하는 4건을 낙찰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L사는 또 다른 D사와 같은 수법으로 시도했지만 1건도 수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달 말까지 실지감사를 통해 최저가낙찰제의 입찰 부조리와 4대강살리기 2차 턴키에 대한 입찰 담합 의혹을 파헤칠 계획이다.

 최저가낙찰제 입찰 부조리는 다른 유형과 사례가 있는 지, 4대강 턴키는 설계는 물론 가격 담합도 이뤄졌는 지, 다른 턴키에도 담합이 있었는 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새해벽두부터 감사원의 고강도 감사로 발주기관과 건설업계는 실지감사가 어떻게 확대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최저가낙찰제 입찰내역서 조작이 사실로 드러나 충격”이라며 “이번 감사가 끝나면 정상적으로 입찰에 참여했지만 수주하지 못한 후순위 업체들에 대한 손해배상 문제가 대두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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