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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2조원 초대형 발전소 투자펀드 설립 배경과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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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203회 작성일 13-04-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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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발전시장 급성장… 수익 매력도 높아

한국인프라자산운용(KDB인프라)이 2조원 규모 초대형 발전소 전용 펀드(KPEF3호)를 설립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수익 매력도가 높은 민간 발전사업에 대해 재무투자자(FI)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음을 방증한다.

국내 민간 사회간접자본(SOC) 딜은 점점 축소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시장은 경색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은 민간 발전산업에 눈을 돌려왔다. 전력 부족 해결을 위해 정부의 5차 및 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민간 발전사업이 크게 늘어난 것도 펀드 설립의 주요 배경이다. 기존에 설정된 KDB인프라의 발전 전용펀드인 KPEF1호와 2호 모두 연내 소진될 정도로 관련 펀드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국내 민간 석탄화력 및 LNG복합화력에 집중투자=

KPEF3호는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블라인드펀드다. 그러나 KDB인프라는 이미 기저발전인 석탄화력을 중심으로 11개 발전사업을 투자검토대상으로 확정해놓는 등 발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조원이나 되는 모집자금을 5년내 모두 소진해야하는 만큼 투자자에게 펀드에 대한 확신과 자산운용사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서다.

여기에는 국내 발전금융의 ‘큰손’이자 계열사인 KDB산업은행이 보탬이 됐다. 산은이 금융자문 주선중이거나 추진중인 사업과 KDB인프라가 투자 참여를 확정하거나 추진중인 사업이 대부분이다.

구체적으로 △당진 동부발전(1100MW) △동해 STX전력(1190MW) △삼척 동양파워 (2000MW)△강릉 동부하슬라(2000MW) △삼천포 SK건설(2000MW) △강릉 삼성물산(2000MW) △포천 대우건설(940MW) △여주 SK E&S(950MW) △통영 현대산업개발(920MW) △포천파워 3호기(850MW) △장흥문산 SK E&S(1800MW) 등이다. 앞에 6개가 석탄화력, 뒤에 5개가 LNG복합화력이다. 이들 11개 사업의 총 투자비는 25조원이며, 지분투자(1조9000억원)와 후순위대출(2조1000억원)을 합친 FI의 예상 투자액은 5조원이다.

배상논 KDB인프라 상무는 “2조원 규모라 대형 펀드로 느껴지지만 11개 사업의 FI 소요자금이 5조원에 달하는 점을 비교하면 결코 큰 펀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KDB인프라는 이 펀드에 11개 발전사업 외에도 국내 집단에너지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 해외 발전사업 등을 추가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펀드 투자 운용 전략은=KPEF3호는 연 8% 목표 수익을 꾸준히 확보하기 위해 메자닌(후순위대출)과 지분 투자를 5대5로 병행하는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지분 투자의 경우 5~7년의 발전소 건설 이후 운영 과정에서 배당이 나오는 만큼 높은 이율의 후순위를 혼합하면 초기부터 3~5%의 안정적 현금 수익을 거둘 수 있어서다.

후순위 대출자산은 대출기간까지, 지분은 25년 펀드 잔존기간까지 보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시장 상황을 봐가며 자금 재조달 또는 기존주주·제3자에 지분을 매각해 이익이 극대화되도록 엑시트(Exit)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사진설명; KDB인프라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은행 보험사 연기금 등 50여명의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2조원 규모 키암코에너지펀드3호(KPEF3호) 설명회를 열고 있다.>

원정호기자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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