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건설업, 지속성장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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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051회 작성일 13-06-17 08:58본문
박노일 금융팀장
주요 건설사의 재무구조가 크게 나빠지고 있다. 건설협회가 최근 상장 건설사 111개사의 1분기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이자보상비율이 64.8%로 전년동기 대비 184%포인트나 나빠졌다. 일부 상장 대기업들이 1분기에 대규모 영업손실을 낸 것이 주요인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할 수 없는 건설사가 111개사 가운데 55개사에 달하는 점으로 보면 전반적인 업황 부진임을 알 수 있다.
대형건설사까지도 그동안 쌓아뒀던 현금성 자산이 줄고 수익성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부채비율이 악화되는 가운데 현금흐름이 나빠지는 기업도 늘고 있다. 중견, 중소업체들은 신규 일감부족과 자금난 등이 겹친 상태다. 보유 부동산까지 담보로 잡혀가며 근근히 버티는 모습이다. 일부 기업들은 경기회복시 사업을 펼질 예정이던 토지마저 매물로 내놓는다. 중소업체 관계자는 “그나마 일감이 좀 있어 2~3년은 그럭저럭 버틸 수 있지만, 그 이후가 문제다. 완공현장이 늘어나면서 일감이 줄어든다. 인력 구조조정은 생각하지 않지만 상황이 더욱 어렵게 되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금융당국은 건설산업을 취약업종으로 분류, 상시 구조조정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채권은행들은 지난 4월부터 대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를 진행중이다. 내달 결과를 발표하면서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자체 정상화 등으로 기업을 다시 분류하게 된다.
업황 침체가 이어지면서 ‘건설로 돈버는 시대는 끝났다’‘건설은 끝물이다’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한마디로 지속가능한 성장에 한계가 왔다고 느끼는 것이다. 한국경제가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건설투자 증가율도 예전같지 않다. 이로 인해 건설산업에서 중소기업이 성장해서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이른 바 ‘성장사다리’를 밟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일부 업체들은 비(非)건설분야에 진출하면서 생존을 모색하기도 한다.
게다가 정부는 공약가계부를 통해 향후 4년간 SOC 재정투자를 11조6000억원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투자나 민간투자 활성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선택과 집중은 그야말로 ‘말만 쉬운’수사(修辭)로 치부되고 있다. 민간투자 활성화 역시 마찬가지다. 이미 4~5년 전에도 민자활성화를 추진한다고 각종 안을 내놓고 규제를 완화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금까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 게 사실이다.
많은 건설 전문가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한국경제의 저성장과 건설투자 증가율 하락을 예상하면서 시장다변화, 사업다각화, 원가혁신, 사업구조조정,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투자 확대, 신수종사업 등을 강조해 왔다. 일단 한국의 경제규모를 감안하면 연간 건설물량이 적어도 100조원 아래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이 물량을 어떻게 나눌 것이며, 새로운 건설수요를 어디서 어떻게 창출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졌다. 최근 한 대형사 CEO는 “현재의 흐름과 분위기에 맞춰 가면서 미래를 도모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과연 건설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가?’ 라는 물음에 대한 현재의 해답도 이 정도에서 머물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대형건설사까지도 그동안 쌓아뒀던 현금성 자산이 줄고 수익성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부채비율이 악화되는 가운데 현금흐름이 나빠지는 기업도 늘고 있다. 중견, 중소업체들은 신규 일감부족과 자금난 등이 겹친 상태다. 보유 부동산까지 담보로 잡혀가며 근근히 버티는 모습이다. 일부 기업들은 경기회복시 사업을 펼질 예정이던 토지마저 매물로 내놓는다. 중소업체 관계자는 “그나마 일감이 좀 있어 2~3년은 그럭저럭 버틸 수 있지만, 그 이후가 문제다. 완공현장이 늘어나면서 일감이 줄어든다. 인력 구조조정은 생각하지 않지만 상황이 더욱 어렵게 되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금융당국은 건설산업을 취약업종으로 분류, 상시 구조조정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채권은행들은 지난 4월부터 대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를 진행중이다. 내달 결과를 발표하면서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자체 정상화 등으로 기업을 다시 분류하게 된다.
업황 침체가 이어지면서 ‘건설로 돈버는 시대는 끝났다’‘건설은 끝물이다’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한마디로 지속가능한 성장에 한계가 왔다고 느끼는 것이다. 한국경제가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건설투자 증가율도 예전같지 않다. 이로 인해 건설산업에서 중소기업이 성장해서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이른 바 ‘성장사다리’를 밟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일부 업체들은 비(非)건설분야에 진출하면서 생존을 모색하기도 한다.
게다가 정부는 공약가계부를 통해 향후 4년간 SOC 재정투자를 11조6000억원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투자나 민간투자 활성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선택과 집중은 그야말로 ‘말만 쉬운’수사(修辭)로 치부되고 있다. 민간투자 활성화 역시 마찬가지다. 이미 4~5년 전에도 민자활성화를 추진한다고 각종 안을 내놓고 규제를 완화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금까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 게 사실이다.
많은 건설 전문가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한국경제의 저성장과 건설투자 증가율 하락을 예상하면서 시장다변화, 사업다각화, 원가혁신, 사업구조조정,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투자 확대, 신수종사업 등을 강조해 왔다. 일단 한국의 경제규모를 감안하면 연간 건설물량이 적어도 100조원 아래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이 물량을 어떻게 나눌 것이며, 새로운 건설수요를 어디서 어떻게 창출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졌다. 최근 한 대형사 CEO는 “현재의 흐름과 분위기에 맞춰 가면서 미래를 도모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과연 건설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가?’ 라는 물음에 대한 현재의 해답도 이 정도에서 머물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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