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 공공공사로 불황파고 넘는다(6) - 하반기 공공시장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159회 작성일 13-07-30 10:36본문
물량 감소세 뚜렷...치열한 수주경쟁 불가피
기술제안입찰 중소사 진입장벽 낮아져
'공사기간 연장' 간접비 소송 결과 촉각
하반기 공공시장은 지난 상반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크게 ‘요동’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물량감소세는 더욱 뚜렷해져 업계의 치열한 수주경쟁이 불가피한 가운데, 다차원적인 시장여건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단 치열한 수주전은 이미 최대 관심물량인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김포도시철도 노반 신설공사 발주와 함께 점화된 상황이다.
5개 공구별 경쟁률은 업체 간 복잡한 합종연횡을 거치며 예상보다 낮아졌지만, 공구마다 피말리는 수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또 최근 발주됐거나 발주를 앞둔 인천공항(3단계) 제2여객터미널 골조 등 공사와 국방대 이전사업, YRP(주한미군기지이전) 창고시설 건립공사 등 굵직한 기술형입찰공사에 대한 수주전도 본격화되고 있다.
기술형입찰뿐 아니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아파트 및 토목공사와 도로공사의 밀양~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가스공사의 주배관 건설공사, SH공사의 마곡지구 아파트 건설공사 등 최저가낙찰제 공사를 향한 수주전도 치열할 전망이다.
업계는 기술형입찰이나 최저가 등 대형공사의 수주전은 이미 ‘점입가경’이고, 최근 대형사 및 중견건설사들까지 대거 가세하고 있는 소규모 적격심사 대상공사 수주전 역시 그에 못지않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물량확보를 위한 수주경쟁과는 별도로 올 하반기에는 다양한 정책, 제도 변화가 예상돼 건설사마다 나름의 대응전략 마련에 부심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오는 8~9월에는 턴키의 빈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기술제안입찰이 중소규모 공사로까지 확대돼 입찰참여사의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주요 발주기관들은 기술제안방식의 중소규모 공사발주를 검토하고 나섰으며, 그간 기업규모와 경험부족 등의 이유로 참여하지 못했던 중소건설사들 역시 적극적인 참여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기술제안입찰 활성화에 나선 만큼, 늦어도 연말께는 다양한 중소규모 기술제안공사가 나올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경제민주화’ 바람과 더불어 논란이 되고 있는 간접비 문제도 하반기 중에는 해법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간접비는 공기연장 등에 따라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으로, 발주자의 귀책사유로 인한 비용까지 시공사가 떠안으면서 심각한 수익성 악화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비록 전라선 철도건설공사와 관련된 간접비 청구 소송이 기각되긴 했지만,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을 비롯한 대표적인 소송들에 대한 판결은 남아 있다.
업계는 최근 정부가 나서 공기연장에 따른 합리적 간접비 산정기준을 마련키로 한 만큼, 긍정적인 소송결과와 더불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밖에 정부가 최저가낙찰제의 대안으로 제시한 종합심사제의 구체적인 시행방안도 연말 이전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업계는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는 동시에 다양한 정책, 제도 변화에 대한 대응전략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할 전망이다.
봉승권기자 skbong@
기술제안입찰 중소사 진입장벽 낮아져
'공사기간 연장' 간접비 소송 결과 촉각
하반기 공공시장은 지난 상반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크게 ‘요동’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물량감소세는 더욱 뚜렷해져 업계의 치열한 수주경쟁이 불가피한 가운데, 다차원적인 시장여건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단 치열한 수주전은 이미 최대 관심물량인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김포도시철도 노반 신설공사 발주와 함께 점화된 상황이다.
5개 공구별 경쟁률은 업체 간 복잡한 합종연횡을 거치며 예상보다 낮아졌지만, 공구마다 피말리는 수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또 최근 발주됐거나 발주를 앞둔 인천공항(3단계) 제2여객터미널 골조 등 공사와 국방대 이전사업, YRP(주한미군기지이전) 창고시설 건립공사 등 굵직한 기술형입찰공사에 대한 수주전도 본격화되고 있다.
기술형입찰뿐 아니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아파트 및 토목공사와 도로공사의 밀양~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가스공사의 주배관 건설공사, SH공사의 마곡지구 아파트 건설공사 등 최저가낙찰제 공사를 향한 수주전도 치열할 전망이다.
업계는 기술형입찰이나 최저가 등 대형공사의 수주전은 이미 ‘점입가경’이고, 최근 대형사 및 중견건설사들까지 대거 가세하고 있는 소규모 적격심사 대상공사 수주전 역시 그에 못지않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물량확보를 위한 수주경쟁과는 별도로 올 하반기에는 다양한 정책, 제도 변화가 예상돼 건설사마다 나름의 대응전략 마련에 부심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오는 8~9월에는 턴키의 빈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기술제안입찰이 중소규모 공사로까지 확대돼 입찰참여사의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주요 발주기관들은 기술제안방식의 중소규모 공사발주를 검토하고 나섰으며, 그간 기업규모와 경험부족 등의 이유로 참여하지 못했던 중소건설사들 역시 적극적인 참여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기술제안입찰 활성화에 나선 만큼, 늦어도 연말께는 다양한 중소규모 기술제안공사가 나올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경제민주화’ 바람과 더불어 논란이 되고 있는 간접비 문제도 하반기 중에는 해법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간접비는 공기연장 등에 따라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으로, 발주자의 귀책사유로 인한 비용까지 시공사가 떠안으면서 심각한 수익성 악화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비록 전라선 철도건설공사와 관련된 간접비 청구 소송이 기각되긴 했지만,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을 비롯한 대표적인 소송들에 대한 판결은 남아 있다.
업계는 최근 정부가 나서 공기연장에 따른 합리적 간접비 산정기준을 마련키로 한 만큼, 긍정적인 소송결과와 더불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밖에 정부가 최저가낙찰제의 대안으로 제시한 종합심사제의 구체적인 시행방안도 연말 이전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업계는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는 동시에 다양한 정책, 제도 변화에 대한 대응전략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할 전망이다.
봉승권기자 skbong@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