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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일일 평균임금 4.7%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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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057회 작성일 13-09-0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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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2013년 하반기 임금 공표

 /구인난 속에 작업반장 일당은 하락

 이 달부터 건설공사비를 산정할 때 반영하는 건설 기능공들의 일일 임금이 평균 4.7% 오른다.

 직종별로는 최근 구인난이 심각한 형틀목공의 일당이 14.9% 급등했고 전기가 흐르는 상태에서 송전선 철탑 및 송전설비를 시공·보수하는 송전활선전공의 임금(37만3352원)이 가장 높았다.

 대한건설협회는 1일 ‘2013년 하반기 건설업 일평균임금’을 공표했다.

 새 임금 기준은 9월1일부터 연말까지 건설공사의 입찰가격을 정할 때 기준이 되는 예정가격 작성 때 노임단가를 산출하는 근거로 활용된다.

 117개 직종의 일일 평균임금은 14만8380원으로 직전반기(14만1724원)보다 4.7% 올랐다.

 공사 직종별로는 최근 각광받는 원자력 4개 직종(19만8225원)의 인상률이 10.13%로 가장 높고 여기에 12개 플랜트 직종까지 합친 원자력·플랜트 16개 직종의 상승폭도 5.81%로 평균을 웃돌았다. 문화재 관련 12개 직종(17만2081원)의 임금도 5.73% 올랐다.

 일반건설공사 91개 직종의 평균임금(14만833원)은 4.4% 오르는 데 그쳤지만 현장 활용도가 높은 15개 직종의 일당(11만7091원) 증가폭(5.93%)은 조금 더 컸다.

 15개 주요직종별로 보면 통상 특별한 기술이 없이 일반잡역을 하는 보통인부의 일당이 3.1% 오른 8만3975원에 그쳤다.

 반면 최근 인력품귀 현상이 두드러진 형틀목공(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형틀 및 동바리를 제작, 조립, 설치, 해체하는 목수)의 임금(13만2235원)은 14.9%나 급등했다. 건축목공의 임금도 8.1% 올랐고 철근작업을 맡는 철근공과 배관을 시공·보수하는 배관공의 일당도 각각 8.0%와 7.5%씩 상승했다. 숙련된 목수를 중심으로 한 숙련공 부족난이 현장마다 각한 수준이라고 건협은 설명했다.

 건설현장의 공종별로 인부를 통솔해 작업을 지휘하는 작업반장(십장)의 임금(10만5174원)이 직전반기(10만6156원)보다 오히려 떨어진 것도 구인난의 한 단면이란 게 건협의 분석이다.

 건협 관계자는 “건설현장을 다녀보면 공종별로 숙련된 내국인 기능공 구하기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한다”며 “기능공들을 데리고 다니며 작업을 지휘하는 십장들의 임금이 다른 기능공들과 달리 떨어진 이유도 사람 구하기가 힘들어져 자신의 임금을 줄인 탓이란 답변이 많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외국인력 구하기도 쉽지 않다. 이로 인해 외국인 기능공의 임금도 내국인의 90%까지 근접했다는 설명이다. 업체별로 인건비 절감을 위한 기계화 공법에 진력하지만 실적공사비로 인해 역풍을 맞아 곤혹스럽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건협과 공동으로 노임을 조사한 전문건설협회 관계자는 “목수 등 인력구하기가 힘들어지면서 업체들마다 시스템거푸집을 활용하는 등 인건비를 포함한 원가감축 방법을 찾는 데 진력하고 있다”며 “문제는 이런 노력의 결실인 일부 현장의 절감된 원가가 실적공사비조사 때 반영되면서 모든 건설사들이 적용받는 공사원가를 떨어뜨리는 악재로 작용하는 점이며 실적공사비 전반에 대한 수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국진기자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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