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사,내년 기술제안입찰에 승부수 띠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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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021회 작성일 13-12-16 08:42본문
울트라ㆍ삼호ㆍ화성산업ㆍ대보 등 총력전 채비
토목 등 물량증가 전망 속 보상비 지급도 호재
중견건설사들이 내년 기술제안입찰시장에서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이 한창인 가운데, 다수의 중견사들이 기술제안입찰공사의 수주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주택ㆍ부동산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대형사들처럼 해외시장에 매진하기 어려운 중견사들에게 일정 수준의 국내 공공공사 수주는 필수다.
그중에서도 중견사들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을 밀어내고 기술형입찰시장의 주류로 부상한 기술제안입찰공사에 주목하고 있다.
진흥기업과 신동아건설, 울트라건설 등은 이미 내년도 기술제안입찰공사 수주목표 상향조정을 기정사실화하며 활발한 입찰참가를 구상 중이다.
또 화성산업과 삼호, 대보건설 등 시공능력순위 40~50위권 업체들도 전략수주 대상을 선정해 적극적인 수주공세를 펼칠 방침이다.
중견사들이 기술제안입찰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이유는, 꾸준한 물량증가가 기대되고 급전직하하는 공사 수익성을 끌어올리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기술제안입찰공사는 지난 2008년 도입 후 3년여만에 공공기관 및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 등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턴키 관련 부정부패 등 부작용이 속출하면서, 주요 발주기관들도 턴키 대신 기술제안방식으로 선회하고 있다.
여기에 그간 건축분야에만 적용되던 한계를 넘어 올해부터 토목, 환경 등의 분야로 확대됨에 따라 앞으로도 발주물량은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중견사들은 또 가장 큰 고심거리 중 하나인 수익성면에서도, 기술제안입찰은 최저가 등 여타 입찰방식에 비해 확실한 비교우위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설계비 등 선투자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기획수주가 가능하고 경쟁률 또한 제한적이라 적정 수준의 낙찰률은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설계보상비 지급 관련 논의가 급진전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기술형입찰공사의 설계비는, 총공사비 대비 건축 1~2%, 토목 2~3% 수준으로 턴키보다는 낮은 편이나, 중견사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돼왔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기술제안입찰의 설계보상비 미지급 문제를 ‘비정상의 정상화’과제로 꼽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 문제가 정부의 32개 단기 개선과제 중 하나로 분류된 만큼, 부처간 합의과정이 필요하나 조만간 중견사들의 선투자 부담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술형입찰시장이 턴키 중심에서 기술제안입찰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때마침 대형사들도 수익성 문제와 더불어 해외수주에 매진하면서 적극성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중견사들이 더욱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수주공세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중견건설사들이 내년 기술제안입찰시장에서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이 한창인 가운데, 다수의 중견사들이 기술제안입찰공사의 수주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주택ㆍ부동산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대형사들처럼 해외시장에 매진하기 어려운 중견사들에게 일정 수준의 국내 공공공사 수주는 필수다.
그중에서도 중견사들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을 밀어내고 기술형입찰시장의 주류로 부상한 기술제안입찰공사에 주목하고 있다.
진흥기업과 신동아건설, 울트라건설 등은 이미 내년도 기술제안입찰공사 수주목표 상향조정을 기정사실화하며 활발한 입찰참가를 구상 중이다.
또 화성산업과 삼호, 대보건설 등 시공능력순위 40~50위권 업체들도 전략수주 대상을 선정해 적극적인 수주공세를 펼칠 방침이다.
중견사들이 기술제안입찰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이유는, 꾸준한 물량증가가 기대되고 급전직하하는 공사 수익성을 끌어올리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기술제안입찰공사는 지난 2008년 도입 후 3년여만에 공공기관 및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 등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턴키 관련 부정부패 등 부작용이 속출하면서, 주요 발주기관들도 턴키 대신 기술제안방식으로 선회하고 있다.
여기에 그간 건축분야에만 적용되던 한계를 넘어 올해부터 토목, 환경 등의 분야로 확대됨에 따라 앞으로도 발주물량은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중견사들은 또 가장 큰 고심거리 중 하나인 수익성면에서도, 기술제안입찰은 최저가 등 여타 입찰방식에 비해 확실한 비교우위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설계비 등 선투자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기획수주가 가능하고 경쟁률 또한 제한적이라 적정 수준의 낙찰률은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설계보상비 지급 관련 논의가 급진전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기술형입찰공사의 설계비는, 총공사비 대비 건축 1~2%, 토목 2~3% 수준으로 턴키보다는 낮은 편이나, 중견사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돼왔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기술제안입찰의 설계보상비 미지급 문제를 ‘비정상의 정상화’과제로 꼽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 문제가 정부의 32개 단기 개선과제 중 하나로 분류된 만큼, 부처간 합의과정이 필요하나 조만간 중견사들의 선투자 부담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술형입찰시장이 턴키 중심에서 기술제안입찰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때마침 대형사들도 수익성 문제와 더불어 해외수주에 매진하면서 적극성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중견사들이 더욱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수주공세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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