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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품셈 제ㆍ개정 착수…스마트 건설장비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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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308회 작성일 23-05-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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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 1차 표준품셈 개정자문회의 개최 

MGㆍMC 등 스마트 토공장비 공사비 산정
일일생산성 원가산정방식도 표준작업조 전환


[대한경제=정석한 기자] 정부가 머신 가이던스(MGㆍMachine Guidance), 머신 콘트롤(MCㆍMachine Control) 등 장비를 사용한 ‘스마트 토공장비’의 표준품셈 마련에 착수했다. 근로자 1인이 아닌 ‘표준작업조’에 의한 일일생산성 원가산정 방식도 마련해 공사비 절감과 공사기간 단축에 힘쓰기로 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은 최근 주요 발주기관 및 건설 관련 협회, 시공사 등의 공사비 산정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1차 표준품셈 개정자문회의를 개최했다.

표준품셈은 건설공사 공종과 공법을 기준으로 작업에 필요한 노무ㆍ재료량, 건설기계작업량 등을 수치화한 자료로 공사비 산정기준으로 활용된다.

표준품셈은 현재 총 1421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에는 ▲토목(철근콘크리트공사ㆍ도로포장공사ㆍ강구조공사) ▲건축(목공사ㆍ수장공사ㆍ금속공사) ▲기계(보온공사ㆍ덕트공사) 등 부문에서 447개 항목을 정비(개정)하거나 추가(제정)한다.

올해 표준품셈 개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건설 자동화 설비인 MGㆍMC 등을 사용한 스마트 토공장비의 공사비 산정기준을 마련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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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발주기관 및 건설 관련 협회, 시공사 등의 공사비 산정 전문가들이 모여 1차 표준품셈 개정자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MG는 기본적으로 토공장비에 부착된 센서와 모니터를 통해 작업자를 보조ㆍ가이드하는 유인시스템이다. MC는 기울기 센서로 움직임을 인지하고 GPS의 위치정보 확인을 통해 컴퓨터가 작업도구를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둘 다 국내 기술개발이 상당 진행돼 일부 건설현장에서 굴삭작업 시 활용하고 있는 스마트 건설기술이다. 관련 연구 결과 공사투입 인력 감소, 기존 대비 약 25%의 공사기간 절약효과가 있었다.

이에 정확한 공사비 산정기준을 포함한 포준품셈을 제정해 건설현장에서 사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게 정부 취지다.

일일생산성 원가산정방식(crew & productivity, daily output)을 근로자 1인이 아닌 표준작업조로 전환해 추진하는 것도 논의에 들어갔다.

이제까지는 단위면적(㎡)당 근로자 1인의 일일생산성을 파악해 공사비 원가를 산정했지만, 내년부터는 ㎡당 1인 초과의 표준작업조의 일일생산성을 파악해 공사비 및 공사기간 감축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모듈러ㆍPC(Precast Concrete)ㆍ강교 등 OSC(탈현장시공) 공법 및 계측기와 스마트 안전시설 설치에 대한 표준품셈 제ㆍ개정도 추진한다.

오재훈 건설연 박사는 “올해 표준품셈 제ㆍ개정은 스마트 건설시대에 맞춘 정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향후 9월, 11월의 2ㆍ3차 개정자문회의를 통해 표준품셈 제ㆍ개정을 확정하고 내년 초부터 적용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연은 ‘건설기술진흥업무운영규정(국토교통부 훈령 제1224호)’에 따라 표준품셈관리기관으로 지정돼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석한 기자 jobize@ <대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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