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설시장 위기 악화일로] 위태로운 공공건설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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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275회 작성일 23-02-24 08:56본문
종심제 실종 사태…종평제 중심으로 근근이 명맥
[대한경제=박경남 기자] 공공건설 시장이 위태롭다.
가뜩이나 SOC(사회기반시설) 예산이 5년 만에 감소 전환하며 공공건설 시장의 파이가 축소된 가운데 올 들어 기술형입찰의 유찰과 재공고 악순환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300억원 이상 종합심사낙찰제 대상공사는 자취를 감췄고, 종합평가낙찰제 대상공사가 근근이 명맥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23일 관계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신청을 마감한 기술형입찰 9건 중 6건이 유찰되며 제동이 걸렸다.
올해 유찰된 기술형입찰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제천시 소각시설 증설공사(추정금액 693억원)를 비롯해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공사 1-1공구(기본설계 기술제안·1212억원)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1공구(기본설계 기술제안·3274억원)·2공구(기본설계 기술제안·2928억원) △옛 전남도청 복원공사(실시설계 기술제안·241억원) △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공사(턴키·3781억원) 등이다.
심지어 제천시 소각시설 증설공사와 조야~동명 광역도로 1-1공구는 재공고에서도 또다시 유찰되며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고,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1·2공구와 옛 전남도청 복원공사는 현재 재공고 절차를 밟고 있지만, 유찰의 굴레에서 벗어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도 기술형입찰의 유찰과 재공고가 되풀이되고 있는 것은 결국 박한 공사비 탓이다.
정부가 지난해 말 기술형입찰의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해 턴키 방식에 대한 발주 전 물가 자율조정의 길을 열어줬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여전히 작동하지 않으며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 상태다.
벌써 3월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기술형입찰 이외에 종심제·종평제 등이 적용되는 대형공사도 손에 꼽히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입찰공고된 종심제 대상공사는 경의중앙선(다산신도시) 도농~양정간 철도복개 건설공사 등 겨우 5건에 불과하다.
종평제 대상공사도 10건가량 발주되는 데 그치며 대형공사 물량 가뭄을 해소하기엔 여전히 역부족인 모습이다.
박경남기자 knp@ <대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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