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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 '묻지마 저가투찰'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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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55회 작성일 14-02-1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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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평균 낙찰률 85.85%, 제도 도입 이래 가장 높아

 

 공공부문 최저가낙찰제에 대한 실행 투찰이 확산되고 있다.

 적정 공사비 확보를 위한 실행 원가를 투찰하거나, 도저히 원가를 확보할 수 없는 입찰에는 아예 불참하는 사례도 자주 나오고 있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일부 대형사를 중심으로 이뤄진 최저가낙찰제에 대한 실행 투찰이 중소건설업계로 확대되고 있다.

 올들어 조달청이 이날까지 낙찰자를 선정한 최저가낙찰제는 총 7건으로 평균 낙찰률은 75.85%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1년 최저가낙찰제를 도입한 이래 가장 높은 낙찰률로 올해 입찰시장이 개막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연초부터 무리한 저가 투찰을 빚던 예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공사별 낙찰률은 △아산시 국도대체우회도로(염성-용두) 도로건설공사 73.73% △국도59호선 나전-숙암 도로건설공사 74.26% △국도59호선 숙암-막동 도로건설공사 74.69% △정관공공임대주택 건립공사 78.96% △제3경인고속화도로 정왕IC개선사업 70.67% △괴산-음성 도로건설공사 79.62% △달성2차 청아람 2단지 아파트 건립공사 79.04% 등으로 예정가격 대비 80%에 육박하는 입찰도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투찰률 70% 미만에만 실시하는 저가 심사를 받지 않아 낙찰자 선정도 빠른 기간 내에 일사천리로 이뤄지고 있다.

 또한 낙찰뒤 시공과정에서 설계변경 및 물가변동 등을 받아도 도저히 원가율을 확보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입찰에는 불참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지금껏 조달청이 가격개찰을 집행한 최저가낙찰제에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통과후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건설업체 수는 △아산시 국도대체우회도로(염성-용두) 도로건설공사 3개사 △국도59호선 나전-숙암 도로건설공사 2개사 △국도59호선 숙암-막동 도로건설공사 5개사 △정관공공임대주택 건립공사 1개사 △제3경인고속화도로 정왕IC개선사업 6개사 △경북도청 신도시 진입도로(예천방면) 개설공사 3개사 △괴산-음성 도로건설공사 4개사 △달성2차 청아람 2단지 아파트 건립공사 1개사 등으로 파악됐다.

 이 중 일부는 전자입찰서 제출시한을 넘기거나 다른 사유로 불참한 업체도 있지만, 대부분 원가율이 100%를 넘어 낙찰시 공사를 원활히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불참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최저가낙찰제의 저가 낙찰로 인한 경영 악화가 한계치에 이르러 지난해 일부 대형사를 중심으로 이뤄진 실행 투찰이 입찰자의 30%까지 늘었다”며 “최근에는 1등급보다 중소업체인 2~3등급 최저가낙찰제에서 실행 투찰하거나 불참하는 업체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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