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산업구조의 변화와 건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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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63회 작성일 14-05-07 10:23본문
최민성(델코리얼티그룹 대표)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큰 틀이 바뀌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자본집약적 산업보다는 지식집약적 산업으로의 이행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자본집약적인 건설, 운송, 소재, 화학, 유틸리티 등의 산업보다는 기술 및 지식집약적인 소프트웨어, 정보통신(IT), 제약 바이오 등이 향후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자본집약적 산업 중에서 시장포화 상태와 경쟁이 과다한 산업은 위험산업으로, 이들 산업은 계속 위험할 가능성이 높아 방향전환을 하기 위해서는 경쟁구조가 과점화되거나 차별화에 성공해야 한다. 수요의 회복만 기다리기에는 경기침체와 과잉설비가 부담된다. 위험산업의 공통점은 자본집약적 산업이다.
주택 중심의 부동산과 건설업은 위험산업에 해당된다. 위험산업이 되는 이유를 살펴보자. 첫째, 수도권 부동산은 가격 저점이지만, 2015년 이후 고령화에 따른 역도시화 현상과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실수요가 그리 많지 않을 전망이다. 집값 상승도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지속적인 주택공급 과잉 현상, 인구정체, 가계부채 이자 때문이다.
둘째, 건설업은 부채를 줄이는 디레버리징 효과가 부족하다. 차입구조의 단기화로 투자가능 등급 건설사가 24개로 감소하였다. 국내 주택경기의 고전, 해외 플랜트의 수익성 악화, 토목 중심 경기에 대한 제동으로 자금회전이 악화되고 있다. 투자등급 24개의 프로젝트금융(PF) 우발채무는 줄었으나 총차입금은 증가(2013년 상반기 말 52조원)하여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단기성 차입금 비중이 70.2%로 증가하여 A등급을 제외하고는 리파이낸싱이 어려워 보유자산 처분 등 구조조정 가시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셋째, 운전자금 부담 증가다. 해외공사에 대한 미수금, PF 현장의 공사 지연 장기화 및 재건축 선투입 부담으로 AA등급 회사에서도 매출채권이 증가하고 있고, BBB등급 건설회사는 대여금이 증가하였다. 해외사업 수익성은 2012년 저가 출혈 수주로 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2015년 이후에 재차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해외사업의 저가수주 대안으로 공종별 전문분야 집중,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개발, 인수합병(M&A)을 통한 아웃 소싱 전략 등을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의 자본집약적 2차 산업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노동집약적 산업들이 외환위기 이후 국내 제조업 내에서 그 비중이 약화된 것처럼 금융위기 이후 자본집약적 2차 산업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경제 환경은 원화가치 상승, 고령화, 가계부채 외에, 중국의 기술진보로 설비투자 소재 중공업분야에서 위협을 받고 있으며, 미국 경쟁기업의 경기회복으로 우리 기업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위기는 특정산업에 집중되어 국내 건설, 철강, 해운, 항공, 운송, 태양광 등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산업의 상당수 기업들은 경기가 좋아져도 계속 힘든 상태가 될 전망이다. 금융위기 이후 국내 투자가능 등급 건설사 60개사 중 36개사가 법정관리, 워크아웃에 들어가 있다. 경기 사이클을 분석하면 5년 전 회복이나 둔화로 평가되던 산업인 건설, 시멘트, 조선, 해운, 항운, 철강, 기계들이 지금 부진 업종으로 전락하고 있다.
신한투자금융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산업분석 결과를 보면 지식집약적 2차 산업인 소프트웨어, 반도체와 장비, IT, 헬스 케어, 제약·바이오, 자동차·타이어 등은 다른 산업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산업은 다른 산업보다 높은 수익성, 낮은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 높은 산업 과점도, 경기 사이클상 호조, 높은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자본집약적 2차 산업인 건설, 유틸리티, 내구재·의류, 화학, 소재, 에너지 등은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산업보다 수익성이 낮고 재무구조도 열위한 단계에 있다.
우리는 여기서 막연히 자본집약적 2차 산업이 장래 좋아질 거라는 기대감을 갖기보다는 성숙기 산업의 한계를 인정하고 차선의 방책을 강구해야 한다. 해당 산업은 자체적인 제품과 원가에서의 경쟁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노력하는 것이 더 나으리라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건설업도 새로운 방향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주택위주의 사업 비중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과거와 같은 대량 주택공급 사업은 수요한계로 인해 어려워 보인다. 대신 잘나가는 지식집약적인 2차 산업이 필요로 하는 수요를 만족시키는 건설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그만큼 이들 산업분야에 대한 전문지식 공부가 필요하여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가 영입과 교육이 지속적으로 있어야 한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을 보면서 잘나가는 지역이 어디이고 하향 추세에 있는 지역이 어디인지를 파악하여 지역별 시장 상황과 그 지역에서 잘되고 있는 산업에서 건설수주를 할 수 있도록 변신해야 한다. 앞으로의 건설업은 공부하여 실행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양상으로 가고 있는 만큼 부단한 자기혁신이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큰 틀이 바뀌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자본집약적 산업보다는 지식집약적 산업으로의 이행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자본집약적인 건설, 운송, 소재, 화학, 유틸리티 등의 산업보다는 기술 및 지식집약적인 소프트웨어, 정보통신(IT), 제약 바이오 등이 향후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자본집약적 산업 중에서 시장포화 상태와 경쟁이 과다한 산업은 위험산업으로, 이들 산업은 계속 위험할 가능성이 높아 방향전환을 하기 위해서는 경쟁구조가 과점화되거나 차별화에 성공해야 한다. 수요의 회복만 기다리기에는 경기침체와 과잉설비가 부담된다. 위험산업의 공통점은 자본집약적 산업이다.
주택 중심의 부동산과 건설업은 위험산업에 해당된다. 위험산업이 되는 이유를 살펴보자. 첫째, 수도권 부동산은 가격 저점이지만, 2015년 이후 고령화에 따른 역도시화 현상과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실수요가 그리 많지 않을 전망이다. 집값 상승도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지속적인 주택공급 과잉 현상, 인구정체, 가계부채 이자 때문이다.
둘째, 건설업은 부채를 줄이는 디레버리징 효과가 부족하다. 차입구조의 단기화로 투자가능 등급 건설사가 24개로 감소하였다. 국내 주택경기의 고전, 해외 플랜트의 수익성 악화, 토목 중심 경기에 대한 제동으로 자금회전이 악화되고 있다. 투자등급 24개의 프로젝트금융(PF) 우발채무는 줄었으나 총차입금은 증가(2013년 상반기 말 52조원)하여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단기성 차입금 비중이 70.2%로 증가하여 A등급을 제외하고는 리파이낸싱이 어려워 보유자산 처분 등 구조조정 가시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셋째, 운전자금 부담 증가다. 해외공사에 대한 미수금, PF 현장의 공사 지연 장기화 및 재건축 선투입 부담으로 AA등급 회사에서도 매출채권이 증가하고 있고, BBB등급 건설회사는 대여금이 증가하였다. 해외사업 수익성은 2012년 저가 출혈 수주로 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2015년 이후에 재차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해외사업의 저가수주 대안으로 공종별 전문분야 집중,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개발, 인수합병(M&A)을 통한 아웃 소싱 전략 등을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의 자본집약적 2차 산업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노동집약적 산업들이 외환위기 이후 국내 제조업 내에서 그 비중이 약화된 것처럼 금융위기 이후 자본집약적 2차 산업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경제 환경은 원화가치 상승, 고령화, 가계부채 외에, 중국의 기술진보로 설비투자 소재 중공업분야에서 위협을 받고 있으며, 미국 경쟁기업의 경기회복으로 우리 기업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위기는 특정산업에 집중되어 국내 건설, 철강, 해운, 항공, 운송, 태양광 등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산업의 상당수 기업들은 경기가 좋아져도 계속 힘든 상태가 될 전망이다. 금융위기 이후 국내 투자가능 등급 건설사 60개사 중 36개사가 법정관리, 워크아웃에 들어가 있다. 경기 사이클을 분석하면 5년 전 회복이나 둔화로 평가되던 산업인 건설, 시멘트, 조선, 해운, 항운, 철강, 기계들이 지금 부진 업종으로 전락하고 있다.
신한투자금융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산업분석 결과를 보면 지식집약적 2차 산업인 소프트웨어, 반도체와 장비, IT, 헬스 케어, 제약·바이오, 자동차·타이어 등은 다른 산업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산업은 다른 산업보다 높은 수익성, 낮은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 높은 산업 과점도, 경기 사이클상 호조, 높은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자본집약적 2차 산업인 건설, 유틸리티, 내구재·의류, 화학, 소재, 에너지 등은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산업보다 수익성이 낮고 재무구조도 열위한 단계에 있다.
우리는 여기서 막연히 자본집약적 2차 산업이 장래 좋아질 거라는 기대감을 갖기보다는 성숙기 산업의 한계를 인정하고 차선의 방책을 강구해야 한다. 해당 산업은 자체적인 제품과 원가에서의 경쟁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노력하는 것이 더 나으리라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건설업도 새로운 방향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주택위주의 사업 비중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과거와 같은 대량 주택공급 사업은 수요한계로 인해 어려워 보인다. 대신 잘나가는 지식집약적인 2차 산업이 필요로 하는 수요를 만족시키는 건설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그만큼 이들 산업분야에 대한 전문지식 공부가 필요하여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가 영입과 교육이 지속적으로 있어야 한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을 보면서 잘나가는 지역이 어디이고 하향 추세에 있는 지역이 어디인지를 파악하여 지역별 시장 상황과 그 지역에서 잘되고 있는 산업에서 건설수주를 할 수 있도록 변신해야 한다. 앞으로의 건설업은 공부하여 실행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양상으로 가고 있는 만큼 부단한 자기혁신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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