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깎인 만큼 업계 참여의지도 ‘싹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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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13회 작성일 14-04-30 09:18본문
충주댐 치수능력증대사업…포기업체 속출
빠르면 내주 공고…업계,유찰마저 우려돼
총사업비 협의과정에서 깎여 나간 사업비만큼 건설업계의 사업참여 의지도 꺾였다.
상반기 최대 규모 기술형입찰공사로 큰 관심을 모았던 충주댐 치수능력증대사업의 발주가 임박했지만, 입찰참가를 포기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29일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가 마무리됐다며 빠르면 이번 주중이나 내주초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중순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서류를 접수하고 오는 9월 입찰서를 받아, 시공사 선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연말 기본계획이 확정된 충주댐 치수능력증대사업는 중부권 최대 규모 다목적댐인 충주댐의 수위를 높이고 강수 및 홍수조절량을 상향시키는 공사다.
오는 2018년까지 유수전환 및 가설비를 비롯해 총연장 1420m 규모의 터널형 보조여수로와 6개의 수문 등을 건설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집행될 예정으로, 애초 알려진 추정공사비가 2500억원대에 달해 대형건설사는 물론, 지역건설업체들의 이목을 끌어왔다.
최근까지만 해도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 SK건설, 계룡건설산업 등 최대 5~6개에 이르는 건설사들이 대표사 참여를 검토하는 등 치열한 물밑 수주전을 펼쳐왔다.
이들 뿐만 아니라 20여개에 이르는 중견 및 중소지역업체들도 각기 경쟁력있는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치열한 이합집산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최근 기재부와의 총사업비 협의 결과가 알려지자,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업계가 납득할만한 특별한 사유도 없이 종전 대비 10%가 넘는 300~400억원 가량의 사업비가 감액됐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업체들의 참여열기가 급속 냉각된 것이다.
실제 상당기간 입찰을 준비해왔던 5~6개 건설사 중 2개사를 제외한, 절반이 넘는 업체들이 사실상 대표사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비가 급감하면서 적정 실행을 확보하기도 어려운 마당에, 100억원 안팎에 이르는 설계비를 선투자하면서 까지 다자간 경쟁을 벌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최종 경쟁구도는 공고문이 확정, 공개된 후 달라질 수 있지만, 앞서 4~5파전의 활발한 경쟁 사업이 이제는 유찰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대표사 참여를 고려했던 모업체관계자는 “기본설계상 중대한 하자가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10% 이상의 사업비가 단번에 깎일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공고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과연 수주를 한다해도 적자를 면할 수 없다고 보고 사실상 입찰을 포기했다”라고 말했다.
컨소시엄 참가를 추진했던 여러 중견, 지역업체들도 총사업비 삭감으로 인해 대형사들의 참여의지가 꺾이면서 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줄고, 적자시공 우려만 커졌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봉승권기자 skbong@
총사업비 협의과정에서 깎여 나간 사업비만큼 건설업계의 사업참여 의지도 꺾였다.
상반기 최대 규모 기술형입찰공사로 큰 관심을 모았던 충주댐 치수능력증대사업의 발주가 임박했지만, 입찰참가를 포기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29일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가 마무리됐다며 빠르면 이번 주중이나 내주초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중순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서류를 접수하고 오는 9월 입찰서를 받아, 시공사 선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연말 기본계획이 확정된 충주댐 치수능력증대사업는 중부권 최대 규모 다목적댐인 충주댐의 수위를 높이고 강수 및 홍수조절량을 상향시키는 공사다.
오는 2018년까지 유수전환 및 가설비를 비롯해 총연장 1420m 규모의 터널형 보조여수로와 6개의 수문 등을 건설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집행될 예정으로, 애초 알려진 추정공사비가 2500억원대에 달해 대형건설사는 물론, 지역건설업체들의 이목을 끌어왔다.
최근까지만 해도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 SK건설, 계룡건설산업 등 최대 5~6개에 이르는 건설사들이 대표사 참여를 검토하는 등 치열한 물밑 수주전을 펼쳐왔다.
이들 뿐만 아니라 20여개에 이르는 중견 및 중소지역업체들도 각기 경쟁력있는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치열한 이합집산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최근 기재부와의 총사업비 협의 결과가 알려지자,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업계가 납득할만한 특별한 사유도 없이 종전 대비 10%가 넘는 300~400억원 가량의 사업비가 감액됐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업체들의 참여열기가 급속 냉각된 것이다.
실제 상당기간 입찰을 준비해왔던 5~6개 건설사 중 2개사를 제외한, 절반이 넘는 업체들이 사실상 대표사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비가 급감하면서 적정 실행을 확보하기도 어려운 마당에, 100억원 안팎에 이르는 설계비를 선투자하면서 까지 다자간 경쟁을 벌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최종 경쟁구도는 공고문이 확정, 공개된 후 달라질 수 있지만, 앞서 4~5파전의 활발한 경쟁 사업이 이제는 유찰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대표사 참여를 고려했던 모업체관계자는 “기본설계상 중대한 하자가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10% 이상의 사업비가 단번에 깎일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공고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과연 수주를 한다해도 적자를 면할 수 없다고 보고 사실상 입찰을 포기했다”라고 말했다.
컨소시엄 참가를 추진했던 여러 중견, 지역업체들도 총사업비 삭감으로 인해 대형사들의 참여의지가 꺾이면서 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줄고, 적자시공 우려만 커졌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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