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생, 건설이 답이다>해외건설 반도체보다 수출효과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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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793회 작성일 14-07-10 14:13본문
<1>건설투자 왜 필요한가
#. 지난해 국내 건설수주액은 91조3069억원으로 2002년의 83조1000억원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9년 국내 건설 수주액은 118조원까지 높아졌지만 4년만에 20조원 이상 감소했다. 반면 2002년 61억달러에 불과했던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659억달러를 기록하기까지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삼성물산은 올해 국내 공공건설시장에서 단 한 건의 공사도 수주하지 않았다. 반면 상반기에만 24억달러의 해외건설 수주액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이 해외건설 시장에서 올린 건설 수주액도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134억달러에 달한다.
국내 건설시장의 부진 속에서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해외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건설전문지 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매출액 기준으로 해외건설 시장의 8.1% 차지, 세계 6대 건설 강국이다. 10년 전인 2003년 해외건설 점율율 1.9%(세계 12위)와 비교해 점유율이 4배 이상 상승했다.
해외건설은 이미 수출 효자로 자리잡은 상태다.
2012년 기준으로 해외건설 수주액은 649억달러로 석유제품(562억달러)과 반도체(504억달러), 자동차(472억달러), 선박(397억달러)보다 수출액이 크다.
수출 효과도 적지 않다.
지난해 기준으로 해외건설 주력 분야인 플랜트 공종의 외화가득률은 40% 수준으로 반도체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 375억달러 가운데 플랜트 비중은 80% 이상이었다.
특히 시공 분야의 기술력은 선진국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건설업계의 시공관리 분야 기술력은 미국의 82.6% 수준인데 이는 유럽연합(EU)과 일본의 기술력 수준인 88.2%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과거 1차 중동붐이 일어났던 1970~80년대보다는 못하지만 해외건설은 적지 않은 고용유발 효과도 거두고 있다.
2008년 해외건설 시장에 진출한 국내 인력 규모는 9000여명 남짓이었지만 2012년 말에는 2만8000명으로 늘었다.
정부와 업계의 계획대로 2017년 연간 수주액이 1000억달러까지 높아지면 해외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인력은 3만9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국내 건설업계의 발목을 잡았던 수익성 문제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큰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던 건설사 대부분이 올해 들어 흑자로 전화하거나 적자 폭을 줄였다. 특히 올해는 건설업계에 수익성이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면서 저가 수주를 지양하는 모습도 뚜렷하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해외건설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상당하다”면서 “이를 더 확대하기 위해서는 금융조달능력 확대와 전문인력 양성, 중소기업 보증지원 확대 등의 개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해석기자 haeseok@
#. 삼성물산은 올해 국내 공공건설시장에서 단 한 건의 공사도 수주하지 않았다. 반면 상반기에만 24억달러의 해외건설 수주액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이 해외건설 시장에서 올린 건설 수주액도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134억달러에 달한다.
국내 건설시장의 부진 속에서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해외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건설전문지 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매출액 기준으로 해외건설 시장의 8.1% 차지, 세계 6대 건설 강국이다. 10년 전인 2003년 해외건설 점율율 1.9%(세계 12위)와 비교해 점유율이 4배 이상 상승했다.
해외건설은 이미 수출 효자로 자리잡은 상태다.
2012년 기준으로 해외건설 수주액은 649억달러로 석유제품(562억달러)과 반도체(504억달러), 자동차(472억달러), 선박(397억달러)보다 수출액이 크다.
수출 효과도 적지 않다.
지난해 기준으로 해외건설 주력 분야인 플랜트 공종의 외화가득률은 40% 수준으로 반도체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 375억달러 가운데 플랜트 비중은 80% 이상이었다.
특히 시공 분야의 기술력은 선진국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건설업계의 시공관리 분야 기술력은 미국의 82.6% 수준인데 이는 유럽연합(EU)과 일본의 기술력 수준인 88.2%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과거 1차 중동붐이 일어났던 1970~80년대보다는 못하지만 해외건설은 적지 않은 고용유발 효과도 거두고 있다.
2008년 해외건설 시장에 진출한 국내 인력 규모는 9000여명 남짓이었지만 2012년 말에는 2만8000명으로 늘었다.
정부와 업계의 계획대로 2017년 연간 수주액이 1000억달러까지 높아지면 해외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인력은 3만9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국내 건설업계의 발목을 잡았던 수익성 문제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큰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던 건설사 대부분이 올해 들어 흑자로 전화하거나 적자 폭을 줄였다. 특히 올해는 건설업계에 수익성이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면서 저가 수주를 지양하는 모습도 뚜렷하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해외건설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상당하다”면서 “이를 더 확대하기 위해서는 금융조달능력 확대와 전문인력 양성, 중소기업 보증지원 확대 등의 개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해석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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