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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기술형입찰 대안 찾기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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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843회 작성일 14-06-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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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기업·대기업 새 발주처 주목…“단순도급에 단독 참여 잇점”

 공공부문의 기술형 입찰시장이 침체됨에 따라 공공 성격을 지닌 준공기업과 안정적인 자금원인 대기업이 내놓은 일감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물량이 적고 관련업계의 경쟁은 치열해 수주고 증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공부문에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등 기술형 입찰이 급감해 준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이를 대체할 발주처로 주목받고 있다.

 건축분야는 지명경쟁에 의한 기술제안입찰이 주를 이루고, 토목분야는 기획제안형 개발사업이 신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건축분야의 경우 대기업의 신사옥과 연구소를 비롯해 호텔 건립공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한국타이어가 집행한 Central R&D Center 신축공사는 현대건설 및 대림산업, 대우건설이 입찰에 참가해 대림산업이 2100억원에 단독으로 낙찰받았다.

 이는 한국타이어의 여섯번째 R&D 센터로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지하 2층, 지상 4층짜리 연구동, 지하 2층, 지상7층 규모의 기숙사를 연면적 9만6328㎡ 규모로 2016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건축비가 4000억원대에 달하는 용산 서부관광버스 터미널부지 호텔 건립공사와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신축공사도 최근 입찰을 마감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용산 터미널 부지 호텔사업 시행사인 서부 티엔디가 발주한 용산 서부관광버스 터미널부지 호텔공사 입찰은 사전에 지명받은 6개사 중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대림산업이 참가했고, 아모레퍼시픽이 집행한 신사옥 신축공사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삼성물산이 참여해 경합 중이다.

 대형사 관계자는 “이 분야는 공공부문의 기술형 입찰에서 쌓은 기술력과 물량 감소로 여유 인력을 활용할 수 있고, 대부분 단순 도급형태라 리스크도 적은 잇점이 있다”며 “또 단독으로 참여할 수 있어 수주고 증대는 물론 설계부터 준공까지 사업관리가 쉬워 공공부문 침체를 대체할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다 규모는 작지만 최근 NH농협이 턴키 방식으로 입찰공고를 낸 추정금액 300억원대의 충남 및 충북, 전북통합본부 신축공사는 중견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 중 충남통합본부는 한진중공업 및 계룡건설산업, 금성백조, 무진건설이, 충북통합본부는 동부건설과 신동아종합건설이, 전북통합본부는 GS건설과 대림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 3건의 원가율이 높아 이들이 입찰에 참여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토목분야도 건축분야에 비해 물량이 적지만, 국내 주요 대기업을 상대로 신규사업을 발굴해 제안하는 형태로 일감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다른 대형사 관계자는 “건설분야 계열사가 없는 주요 대기업 중 항만과 진입도로 등 건설 수요가 있는 곳을 대상으로 사업을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초대형 물량을 찾기 어렵지만 작금의 공공부문 침체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돌파구로 개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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