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키방식 지하철 건설공사 유찰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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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264회 작성일 14-07-14 09:47본문
서울4호선 진접선 2공구 1개사만 PQ제출
공사비 부족문제…업계 갈등으로 번져
3공구는 현대 Vs 고려개발 2파전 구도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의 도시철도 건설공사가 또 유찰의 파고를 넘지 못했다. 부산도시철도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 2공구에 이어 4호선 진접선 2공구까지, 적기 개통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13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최근 서울지하철4호선 연장 진접선(당고개~진접) 복선전철 2, 3공구 건설공사에 대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 접수 결과, 2공구 입찰은 참여사 부족으로 인해 무산됐다고 밝혔다.
공단이 집행하는 턴키 공사 중 유찰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하철 건설공사만 보면 지난해 하반기 부산 사상~하단 1공구와 올초 하남선 2공구에 이어 벌써 3번 연속 유찰이다.
공단의 PQ서류 접수 결과를 보면, 2공구의 경우 한화건설 컨소시엄 1개사만 입찰참가 의사를 밝혀 잔여 입찰일정이 자동 취소됐다.
한화건설(40%)은 한라(30%), 경남기업(15%), 이엠종합건설, 대흥건설, 경우크린텍(이상 5%)과 팀을 꾸려 출사표를 던졌지만, 경쟁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앞서 D사와 K사, H사 등이 대표사 출전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PQ를 앞두고는 줄줄이 포기했다.
포기 사유는 결국 부족한 공사예산으로 인한 적정 실행확보 부담 때문으로 요약된다.
건설사마다 계속되는 물량난으로 인해 어떻게든 실적을 확보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책정된 예산으로는 도무지 손실을 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같은 공사비 부족 문제는 특히 컨소시엄 내부의 불협화음까지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계용역비 등 입찰전 공통비 분담 갈등을 넘어, 수주 이후 공사원가 분담에 대해서도 업체들끼리 확실한 선을 긋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진접선 PQ를 앞두고 구성원사로 참여하려 했던 모중견, 중소업체는 시공 중 손실이 발생해도 일정 수준 이하는 분담이 곤란하다며, 컨소시엄 합류를 거부했다,
반대로, 대표사 추진을 고려했던 모업체는 만약 추후 손실이 나더라도, 지분율에 따라 원가를 분담하겠다는 확약없이는 팀을 꾸릴 수 없다며 구성원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를 막아 세웠다.
한 업계관계자는 “손실 현장의 원가부담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대표사와 구성원사간 갈등은 법정분쟁을 고려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며 “일차적으로 적정 공사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기술형입찰 컨소시엄 구성은 물론, 업계 내부의 반목현상도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3공구의 경우에는 현대건설과 고려개발이 대표로 나서, 어렵사리 2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현대건설(43%)은 두산건설(20%), 한진중공업(17%), 대저건설, 신흥건설, 서영, 고덕종합건설(이상 5%)과 한 팀을 꾸렸고 설계는 유신에 맡겼다.
이에 맞서는 고려개발(31%)의 경우에는 금호산업(29%), 롯데건설, 한양(이상 15%), C&C종합건설, 경우크린텍(이상 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설계자로는 서영엔지니어링이 참여했다.
한편, 공단은 2공구 입찰이 무산됐으나, 최초 유찰인 관계로 동일 공고내용으로 즉각 재공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 하순께 다시한번 PQ서류를 접수한 후, 입찰은 10월 중순경에 집행할 계획이다.
3공구의 경우에는 계획대로 오는 9월26일 입찰서를 받아, 10월초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봉승권기자 skbong@
3공구는 현대 Vs 고려개발 2파전 구도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의 도시철도 건설공사가 또 유찰의 파고를 넘지 못했다. 부산도시철도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 2공구에 이어 4호선 진접선 2공구까지, 적기 개통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13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최근 서울지하철4호선 연장 진접선(당고개~진접) 복선전철 2, 3공구 건설공사에 대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 접수 결과, 2공구 입찰은 참여사 부족으로 인해 무산됐다고 밝혔다.
공단이 집행하는 턴키 공사 중 유찰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하철 건설공사만 보면 지난해 하반기 부산 사상~하단 1공구와 올초 하남선 2공구에 이어 벌써 3번 연속 유찰이다.
공단의 PQ서류 접수 결과를 보면, 2공구의 경우 한화건설 컨소시엄 1개사만 입찰참가 의사를 밝혀 잔여 입찰일정이 자동 취소됐다.
한화건설(40%)은 한라(30%), 경남기업(15%), 이엠종합건설, 대흥건설, 경우크린텍(이상 5%)과 팀을 꾸려 출사표를 던졌지만, 경쟁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앞서 D사와 K사, H사 등이 대표사 출전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PQ를 앞두고는 줄줄이 포기했다.
포기 사유는 결국 부족한 공사예산으로 인한 적정 실행확보 부담 때문으로 요약된다.
건설사마다 계속되는 물량난으로 인해 어떻게든 실적을 확보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책정된 예산으로는 도무지 손실을 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같은 공사비 부족 문제는 특히 컨소시엄 내부의 불협화음까지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계용역비 등 입찰전 공통비 분담 갈등을 넘어, 수주 이후 공사원가 분담에 대해서도 업체들끼리 확실한 선을 긋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진접선 PQ를 앞두고 구성원사로 참여하려 했던 모중견, 중소업체는 시공 중 손실이 발생해도 일정 수준 이하는 분담이 곤란하다며, 컨소시엄 합류를 거부했다,
반대로, 대표사 추진을 고려했던 모업체는 만약 추후 손실이 나더라도, 지분율에 따라 원가를 분담하겠다는 확약없이는 팀을 꾸릴 수 없다며 구성원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를 막아 세웠다.
한 업계관계자는 “손실 현장의 원가부담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대표사와 구성원사간 갈등은 법정분쟁을 고려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며 “일차적으로 적정 공사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기술형입찰 컨소시엄 구성은 물론, 업계 내부의 반목현상도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3공구의 경우에는 현대건설과 고려개발이 대표로 나서, 어렵사리 2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현대건설(43%)은 두산건설(20%), 한진중공업(17%), 대저건설, 신흥건설, 서영, 고덕종합건설(이상 5%)과 한 팀을 꾸렸고 설계는 유신에 맡겼다.
이에 맞서는 고려개발(31%)의 경우에는 금호산업(29%), 롯데건설, 한양(이상 15%), C&C종합건설, 경우크린텍(이상 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설계자로는 서영엔지니어링이 참여했다.
한편, 공단은 2공구 입찰이 무산됐으나, 최초 유찰인 관계로 동일 공고내용으로 즉각 재공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 하순께 다시한번 PQ서류를 접수한 후, 입찰은 10월 중순경에 집행할 계획이다.
3공구의 경우에는 계획대로 오는 9월26일 입찰서를 받아, 10월초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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