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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시장 비수기에도 대형 기술형입찰공사 발주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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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35회 작성일 14-08-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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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선4ㆍ5공구 및 원주~강릉 차량기지 턴키입찰 공고

 울릉 일주도로 개량공사ㆍ수도권광역상수도 1공구도 임박

 건설시장의 여름 비수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최근 대규모 기술형입찰공사가 속속 발주됨에 따라 건설업계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혹서기와 휴가철 등으로 공공공사 입찰 집행규모는 크게 줄었지만, 이달 들어서만 벌써 3건의 대형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공사가 발주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달청은 최근 경기도 수요의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상일~검단) 복선전철 건설공사 4, 5공구에 대한 각각의 입찰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이들 공사는 올초 발주 및 집행한 2~3공구 건설공사에 이은 후속 물량으로, 당초 내년 추진이 계획됐으나 도가 일정을 앞당기면서 전격 발주됐다.

 공사별로 보면, 하남선 4공구는 하남시 덕풍동에서 신장동까지 1.345km 규모의 도시철도를 신설하는 것으로, 추정금액은 1226억원이다.

 5공구의 경우에는 신장동에서 창우동까지 1.625km 규모로, 추정금액은 1590억원에 이른다.

 조달청은 이들 공사에 대해 오는 18일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접수하고, 오는 12월3일 입찰서를 받을 예정이다.

 낙찰자 결정을 위한 가중치는 설계 60% 대 가격 40%로, 연내 설계심의 등을 거쳐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도 최근 추정금액 1936억원에 달하는 턴키 방식의 원주~강릉 철도건설 강릉차량기지 건설공사를 발주했다.

 이 공사는 강릉시 구정면 덕현리 543번지 일원에 1.26km 규모의 차량기지 입ㆍ출고선과 검수 및 유치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가중치 기준 설계비중 70%가 적용된다.

 하남선 4,5공구와 마찬가지로 여름 비수기 막바지인 오는 18일 PQ서류를 접수한 후, 12월2일 입찰참가신청을 받는다.

 업계는 이와 더불어 조만간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는 2~3건 턴키공사가 추가 공고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최근 국토부의 대형공사 입찰방법심의를 마친 울릉 일주도로 개량공사가 발주가 기대된다.

 이 공사는 터널구간을 포함, 총연장 15.927km 규모의 도로 확장ㆍ재포장하는 것으로, 추정가격은 1364억원 규모다.

 수요기관인 경북도는 이르면 이달중 조달청에 계약요청을 의뢰, 오는 10월중 입찰을 계획하고 있다.

 K-water(한국수자원공사)도 이달말이나 내달초 턴키방식의 수도권(Ⅱ) 광영상수도 용수공급 신뢰성 제고사업 1공구 시설공사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 공사는 추정금액 1098억원 규모로, 팔당 취수구에서 과천 가압장까지 총연장 33.6km 규모의 상수관로를 갱생하는 사업이다.

 업계는 이밖에도 늦어도 9월 중에는 한국도로공사의 첫 기술제안입찰 물량인 밀양~울산 고속도로 1공구 건설공사도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발주지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기술제안방식의 부산에코델타시티 기반조성공사(3개 공구)까지 발주된다면, 오는 9~10월 기술형입찰공사 수주전은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이처럼 기술형입찰공사 발주가 늘어나면서 건설사들도 하나 둘, 수주전 채비를 갖추고 있다.

 하남선2공구 및 진접선2공구 등 부족한 공사비로 인해 턴키공사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저조한 것은 사실이지만, 업체마다 하반기 실적 또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입찰을 기피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단 공사별로 많아야 2~3개 업체가 대표사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확실한 수주경쟁 구도는 PQ접수가 임박해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또 수익성 우려가 큰 하남선 4, 5공구 등을 비롯해, 일부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유찰사태를 맞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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