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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 2020년엔 시설물 유지보수 중심으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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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888회 작성일 14-07-1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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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국내 건설투자의 중장기 변화 추이 연구 보고서’ 발표

 우리나라 건설시장이 2020년을 기점으로 ‘시설물 유지보수’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건설투자의 중장기 변화 추이 연구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건설시장이 2020년 이후 본격적으로 신축 시장은 축소 쇠퇴하기 시작하고, 주택 리모델링, 도심재생, 사회간접자본(SOC) 시설물의 유지보수ㆍ재개축 등과 관련한 유지보수 시장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전망은 OECD 국가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 달러 초반대 이후부터 건설투자 비중이 횡보세를 보인 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GDP 대비 건설투자 비중은 현재 13% 수준에서 2020년에는 11~11.5%, 2025년에는 10~10.5%, 2030년에는 9.2~9.7%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대신 2020년 이후에도 유지보수 시장이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 신규 시설물의 신축 시장이 축소되더라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SOC 시설물 분야에서 공공예산 축소에 따라 신축 투자가 점진적으로 위축되고, 시설물의 유지ㆍ보수 사업 등 위주로 이뤄질 것이라는 게 건산연의 설명이다.

 이 같은 예측에 따라 건설기업의 향후 경영전략은 정부의 도심재생사업 및 리모델링, 주거용 건축물, SOC 시설물의 질적 고도화 등 기존 시설물의 재생과 유지보수 투자 활성화 방향에 맞춰 새롭게 재편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1인당 GDP가 3만달러 이상 되는 OECD 국가의 GDP 대비 건설투자 비중은 평균적으로 11% 수준에서 형성되며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GDP 증가율만큼 건설투자도 증가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건설시장도 2020년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선진국형 시장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목해야 할 부분은 GDP 대비 건설투자 비중이 더 이상 감소하지 않는 주된 이유”라며 “2020년 이후에는 유지보수 투자 활성화 여부가 건설투자 비중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의 운영ㆍ유지보수 역량 배양이 매우 중요한 경영전략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건설기업은 고속도로 등 SOC 시설물 위탁관리 사업이 매우 중요한 사업 영역으로 분류되며, 프랑스 종합건설업체인 Vinci와 스페인의 FCC 등 선진국 건설기업의 매출 50%는 운영ㆍ유지보수 사업이 차지하고 있다.

한형용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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