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기술형입찰시장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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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838회 작성일 14-09-15 08:43본문
동해항 북방파제ㆍ북일~남일ㆍ에코델타시티 등 대형공사 발주 줄이어
업계, ‘겹치기’ 입찰 우려 커 치열한 눈치작전 예고
SOC(사회기반시설) 축소와 발주자의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기피로 침체기를 맞았던 기술형입찰시장이 4분기로 접어들면서 모처럼만에 활력을 되찾을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빠르면 이달부터 추정가격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기술형입찰공사 6~7건이 연내 낙찰자 선정을 목표로 잇따라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주예정 공사들을 보면, 대부분 토목공사 물량으로, 기술제안입찰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턴키와 대안입찰방식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업계의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물량은 동해항 3단계 북방파제 축조공사다.
이미 지난 상반기 국토부의 대형공사 입찰방법심의는 완료된 상태로, 발주기관인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은 이르면 이달 중 조달청에 계약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 공사는 총 1700m 규모의 방파제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 공사비는 3422억원에 이른다. 입찰은 각 700m와 1000m 등 1~2 공구로 나뉘어 집행될 예정이며 2개 공구 모두 대안입찰방식이 적용된다.
현재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이 각각 1, 2공구 출전을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현대건설과 SK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입찰참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달초 입찰공고 됐다 취소된 1234억원 규모의 여수신북항 외곽시설 축조공사가 조만간 다시 공고될 가능성도 있어 경쟁구도는 아직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기술제안방식으로는 최대 규모 도로건설공사인 청주시 국도대체우회도로(북일~남일1) 건설공사도 최근 대형공사 입찰방법심의를 통과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공사는 총연장 5.64km 규모의 도로를 신설하는 것으로, 기본설계 기술제안방식으로 집행되며 총 공사비는 2159억에 달한다.
빠르면 내달 중 공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 참여사의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구간내 교량 3개소와 터널 2개소 등 고난이도 공사가 다수 포함돼 있어, 물량확보 기대감과 더불어 적정 공사비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K-water(한국수자원공사)와 부산도시공사가 각각 집행하는 기술제안입찰방식의 에코델타시티 1지구 조성공사 1~3공구 집행도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토부 실시계획승인까지 완료된 만큼, 두 기관은 연내 착공을 목표로 이르면 이달 하순께 공고를 낼 방침이다.
다만, 지역업체 참여비율 등 세부사항에 대한 조율이 남아 3개 공구가 한꺼번에 발주될지, 시간차를 두고 집행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때문에 포스코건설과 한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한진중공업, 계룡건설, 태영건설, 진흥기업 등 대다수의 준비업체들도 공구 전환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업계는 이밖에도 턴키방식의 울릉 일주도로 개량공사(1364억원)와 기술제안방식의 삼장~산청간 국도건설공사(986억원)도 연내 집행될 것으로 보여, 공사별 수주경쟁은 혼전을 거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수의 대형공사 발주가 9~10월 집중되면서 입찰 또한 겹칠 가능성이 커, 부담스런 다자 경쟁을 피하고 설계비를 아끼려는 건설사간의 치열한 눈치작전이 불가피 하다는 것이다.
봉승권기자 skbong@
SOC(사회기반시설) 축소와 발주자의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기피로 침체기를 맞았던 기술형입찰시장이 4분기로 접어들면서 모처럼만에 활력을 되찾을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빠르면 이달부터 추정가격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기술형입찰공사 6~7건이 연내 낙찰자 선정을 목표로 잇따라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주예정 공사들을 보면, 대부분 토목공사 물량으로, 기술제안입찰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턴키와 대안입찰방식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업계의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물량은 동해항 3단계 북방파제 축조공사다.
이미 지난 상반기 국토부의 대형공사 입찰방법심의는 완료된 상태로, 발주기관인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은 이르면 이달 중 조달청에 계약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 공사는 총 1700m 규모의 방파제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 공사비는 3422억원에 이른다. 입찰은 각 700m와 1000m 등 1~2 공구로 나뉘어 집행될 예정이며 2개 공구 모두 대안입찰방식이 적용된다.
현재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이 각각 1, 2공구 출전을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현대건설과 SK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입찰참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달초 입찰공고 됐다 취소된 1234억원 규모의 여수신북항 외곽시설 축조공사가 조만간 다시 공고될 가능성도 있어 경쟁구도는 아직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기술제안방식으로는 최대 규모 도로건설공사인 청주시 국도대체우회도로(북일~남일1) 건설공사도 최근 대형공사 입찰방법심의를 통과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공사는 총연장 5.64km 규모의 도로를 신설하는 것으로, 기본설계 기술제안방식으로 집행되며 총 공사비는 2159억에 달한다.
빠르면 내달 중 공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 참여사의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구간내 교량 3개소와 터널 2개소 등 고난이도 공사가 다수 포함돼 있어, 물량확보 기대감과 더불어 적정 공사비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K-water(한국수자원공사)와 부산도시공사가 각각 집행하는 기술제안입찰방식의 에코델타시티 1지구 조성공사 1~3공구 집행도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토부 실시계획승인까지 완료된 만큼, 두 기관은 연내 착공을 목표로 이르면 이달 하순께 공고를 낼 방침이다.
다만, 지역업체 참여비율 등 세부사항에 대한 조율이 남아 3개 공구가 한꺼번에 발주될지, 시간차를 두고 집행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때문에 포스코건설과 한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한진중공업, 계룡건설, 태영건설, 진흥기업 등 대다수의 준비업체들도 공구 전환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업계는 이밖에도 턴키방식의 울릉 일주도로 개량공사(1364억원)와 기술제안방식의 삼장~산청간 국도건설공사(986억원)도 연내 집행될 것으로 보여, 공사별 수주경쟁은 혼전을 거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수의 대형공사 발주가 9~10월 집중되면서 입찰 또한 겹칠 가능성이 커, 부담스런 다자 경쟁을 피하고 설계비를 아끼려는 건설사간의 치열한 눈치작전이 불가피 하다는 것이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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