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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원전 5ㆍ6호기 발주시기 무르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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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482회 작성일 14-09-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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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특수계약심의위원회 거쳐 10월이나 11월 발주될 듯

업계, 기술대 가격 가중치에 관심…최대 8대 2까지 가능

 올해 플랜트 공사 최대어인 신고리 원전 5ㆍ6호기 주설비공사의 발주시기가 무르익고 있다. 빠르면 10월께 발주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달말 신고리 원전 5ㆍ6호기 주설비공사와 관련한 특수계약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수계약심의위원회에서는 공사의 주요 계약조건이 결정된다. 특히 이번 신고리 원전 5ㆍ6호기부터는 기존 최저가와 달리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이 적용되기 때문에 특수계약심의위원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입찰 참여를 준비하는 실적사들의 관심사는 단연 기술대 가격의 가중치이다. 입찰방식이 기술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된 만큼 입찰이 가격경쟁보다는 기술경쟁으로 진행되길 기대하고 있다.

 현행 국가계약법 상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나 대안공사의 경우 기술대 가격의 가중치는 7대 3이 최대이다. 그러나 기술제안은 이에 대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8대 2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조건은 특수계약심의위원회를 통과해야 하겠지만, 원전공사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기술제안이기 때문에 기술 부문의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국내 플랜트 공사물량이 워낙 없기 때문에 얼마 전 평택3단계처럼 가격경쟁으로 흐를 소지가 다분하다”면서, “한수원이 시공사에 요구하는 기술수준을 높여 가격으로 승부가 뒤집히지는 않도록 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발주시기는 빠르면 10월, 또는 11월 정도로 관측된다. 특수계약심의원회가 통과되면 주설비공사 발주와 관련한 사항은 계약부서로 넘어가 입찰공고에 필요한 내부절차를 밟게 된다. 한수원은 하반기 내에는 발주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주변의 분위기도 탄력을 받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1월말 산업부의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 28일 두산중공업과 신고리 5ㆍ6호기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건설허가가 남아있긴 하지만 착공 전에 허가를 받으면 되기 때문에 주설비공사 발주와는 크게 상관이 없다.

 한편 신고리 5ㆍ6호기는 울진 신고리 원전부지 190만㎡에 건축면적 4만4610㎡ 규모로 지어진다. 주설비공사의 공사비는 1조35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회훈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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