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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SOC 공사, 예산부족으로 상당수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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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05회 작성일 14-10-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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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불편, 공기연장간접비 등 예산낭비 초래

 서울시의 50억원 이상 SOC 공사 상당수가 예산이 제대로 편성되지 못해 애초 준공시기보다 수십년 이상 늦춰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008년 이후 월드컵대교 공사 등 15건의 50억원 이상 규모의 SOC 공사를 발주했다.

 그러나 상당수 사업은 준공예정일 준수를 위한 예산배정액이 낮아 공사기간이 기하급수적으로 연장될 상황에 놓였다.

 구체적으로 2015년 8월에 준공예정인 월드컵대교 건설공사는 현재 공정률이 18%여서 2041년 8월에나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고, 2015년 6월에 준공예정인 율곡로 창경궁 앞 도로구조개선공사도 현재 공정률이 38%에 그치면서 2026년 4월에나 준공될 것으로 예측됐다.

 올 연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던 구리암사대교 연결도로 개선공사도 공정률 44%에 그치면서 현 예산 배정액 수준대로라면 2022년 5월에나 준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특히 5500여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신림봉천터널은 최근 3년간 240여억원만이 투입돼 2031년에나 준공될 것으로 예정됐지만, 현재 공사마저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추진한 도로, 교량 등 SOC 사업의 공사기한이 계속해서 연장되고 있다. 해당 사업들은 서울시민 불편해소를 위한 숙원사업이었지만 기한 없는 공사가 되는 것은 문제”라며 “동부간선도로, 응봉교 구간은 출퇴근 시 정체로 거의 생지옥을 방불케 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형용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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