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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ㆍ부산항만공사 등 일부 공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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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860회 작성일 14-10-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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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심제 시범사업 ‘지지부진’

 건설 공기업의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 시범사업이 속도를 내는 반면 비건설 공기업은 더뎌 대조를 이루고 있다.

 다만 한국농어촌공사는 곧 특례 운영기준안을 만들어 기획재정부에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지만, 한국수력원자력과 부산항만공사(BPA)는 연내 시범사업 집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13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한 4대 건설 공기업들은 종심제 특례 운영기준을 손질해 종심제 시범사업 집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이들 외 올해 종심제 시범사업 대상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및 한국수력원자력, BPA 등은 시범사업 집행에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농어촌공사는 내부적으로 특례 운영기준안을 만들어 오는 16일 계약심사위원회에서 심의한 뒤 기재부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 가장 앞서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기재부 승인을 받아 올해 유일한 시범사업인 ‘화옹지구 5공구 대단위농업개발사업’을 종심제 방식으로 발주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개선방향에 따라 특례 운영기준을 만들었다”며 “시범사업은 현재 진행 중이 총사업비 협의를 거쳐 발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수원과 BPA는 올해 시범사업을 선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한수원의 경우 종심제 시범사업으로 ‘경주 본사 사택 신축공사’를 계획했으나, 사택 부지로 예정한 경주 진현동 터의 소유권 등 권리관계가 복잡해 이곳에 사택을 짓는 것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대안으로 불국동 지역주민 유치위원회가 제안한 부지, 신규 아파트 특별분양 등을 검토해 사택을 확보하기로 했다.

 BPA도 올해 ‘부산 감천항 확장공사’를 종심제 시범사업으로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최근 물동량 감소로 우암부두 등 유휴 부두가 발생함에 따라 향후 물동량 추이를 지켜본 뒤 추진하기로 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당초 계획한 경주 본사 사택 신축공사를 집행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대안을 도출할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고, BPA 관계자도 “감천항 확장공사 계획은 있으나 물동량 감소로 일반부두인 감천항 확장이 시급하지 않아 집행을 미룬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한수원과 BPA는 종심제 특례 운영기준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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