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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심사낙찰제 시범사업 4개월 만에 재개…낙찰률 얼마나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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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52회 작성일 14-10-0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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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이어 수공·철도공단·도공 등 줄줄이 발주 예정…75~80%선에 무게

 종합심사낙찰제 시범사업 발주가 4개월 만에 재개된 가운데 낙찰률의 상향조정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첫 시범사업이 사실상 실패로 끝난 이후 정부가 곳곳에 적정공사비 확보 장치를 마련하면서 낙찰률이 75∼8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근 LH,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도로공사 등이 신청한 종심제 특례 운용기준에 대한 승인이 이뤄졌다.

 이번에 제·개정된 기준에는 낙찰률을 상향조정하기 위해 정부가 제시한 방안들이 대거 담겼다.

 우선 세부공정 단가심사의 감점범위를 기준단가의 ±20%에서 ±15%로 축소하고 설계가격과 입찰자 평균가격이 각각 50%였던 세부공종 단가심사의 기준단가 기준을 설계가격 70%, 입찰자 평균가격 30%로 변경했다.

 다만 당초 0.5점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했던 사회적책임 점수의 가점은 종전대로 1점을 유지하되 가격점수에는 영향이 없도록 공사수행능력에만 반영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시범사업 공공기관과 협의를 거쳐 제도를 보완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며 “사회적책임 가점을 제외하고는 앞서 발표했던 개선안을 모두 반영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종심제 특례 운용기준 승인에 따라 후속 시범사업들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낙찰률이 얼마나 오를지 기대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개정한 기준을 적용해 지난 2일 △경남혁신 A-9블럭 아파트 건설공사 5공구 △화성봉담2지구 A3블럭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 △대구금호 A-3블럭 아파트 건설공사 4공구 △순천선평3지구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 등 4건의 시범사업을 한꺼번에 입찰공고한 LH는 낙찰률이 78±2∼3%선까지 상향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1호 시범사업인 수원 호매실지구 B8블럭 아파트 건설공사의 낙찰률(71.5%)보다 4∼9%포인트가량 높은 수준이다.

 아파트 건설공사가 대부분인 LH와 달리 대규모 토목공사를 발주하는 수공, 철도공단, 도공 등의 낙찰률은 더욱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기존 최저가낙찰제의 낙찰률이 75~78% 정도에서 형성되기도 했던 이들 공공기관은 최소한 최저가낙찰제보다는 높아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달 말과 다음달 말 각각 시화MTV신설 해안도로 건설공사와 광양(Ⅱ) 공업용수도 이사천계통 복선화 사업을 내놓을 예정인 수공은 이들 공사의 낙찰률이 8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르면 이달 중순께 포항∼삼척 복선전철 9∼12공구를 동시 발주하는 철도공단과 오는 15일을 전후해 대구순환 고속도로 2공구를 입찰공고하는 도공은 낮게는 75%, 높게는 80%의 낙찰률을 점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종심제 후속 시범사업의 낙찰률이 다소 올라갈 것으로 보이지만 관건은 결국 그 폭”이라며 “정부가 예상한 대로 낙찰률이 올라간다면 건설사들이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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