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해외건설 지속성장을 위한 조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856회 작성일 14-12-03 16:47본문
박환표(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정책연구센터장)
우리나라는 경제개발에 따른 비약적인 성장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2만6000달러, 국내총생산(GDP)은 1조3000억달러를 달성하여 세계 경제규모 순위가 14위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하였다. 이러한 국가 경제발전의 토대였던 해외건설은 지속적인 성장으로 올 11월 말 현재 약 563억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하는 등 향후 전망이 밝은 편이다.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액을 분석해 보면 전체의 약 90%를 대형 10개 건설업체가 수주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난 5년간 해외건설 수주의 양적인 성장은 건설업체의 손실을 유발하여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였고 2013년 해외건설을 이끌었던 일부 대형 건설업체들이 경영 손실을 공시하게 되었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양적인 측면에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또한 해외건설 수주 확대를 위해 그동안 많은 정책들이 수립되고 추진되었다. 이제는 해외건설 수주 및 진출 확대에 대하여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수립과 대안 마련 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해외건설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첫째, 해외건설 시장의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하여 사업 관리 및 리스크 관리 역량 제고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건설업체는 시공 분야의 기술경쟁력은 인정받고 있으나, 기획 및 설계, 사업관리 능력은 부족한 실정으로 이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특히 타당성 조사 및 사업기획 능력, 금융조달 능력, 클레임 대처 능력, 설계엔지니어링 능력, 사업관리 및 리스크 관리 능력 부문에 대한 기술력 확보를 위한 투자 및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정부가 해외건설 기업의 해외진출 국가뿐만 아니라 해외진출 예상 국가들에 대한 정치, 경제, 사회, 금융 부문의 리스크 요인과 문화, 지역정보 등에 대한 동향 파악 및 통합리스크 지수 등에 대한 정보를 구축하여 해외진출 기업들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해외건설 공사의 수익 특성, 글로벌 경제 및 건설시장 조건 및 환경 등에 대한 공사 리스크에 대한 정보를 빅데이터로 구축하여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를 기업들이 해외진출 전략 수립과 해외건설 공사 수행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선진국에 비하여 낙후된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 즉 설계 경쟁력은 선진국에 비하여 낙후된 수준(미국 100% 기준 약 72%수준)이며 해외 엔지니어링 시장에서 우리나라 점유율은 1.4% 수준으로 저조(ENR지 2013년 10억달러)한 실정이다.
따라서 고부가가치인 엔지니어링 분야에 대한 투자와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 국토교통 기술 수준 분석결과(2013년)에 의하면, 설계 및 사업관리 분야의 경쟁력은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럽의 선진업체와 비교해서 가장 뒤떨어져 있어 이에 대한 역량 개선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특히 해외 건설엔지니어링의 수주 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해외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의 수주 지원체계 강화와 아시아 개발은행, 세계은행 등 국제개발은행(MDB) 발주사업의 수주 역량 확보가 필요하다.
셋째, 그동안 해외건설 정책 지원으로 인한 효과 분석과 해외건설 수주가 국가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경제·사회적 효과 분석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 또한 우리나라 해외건설 업체와 선진 업체를 대상으로 해외건설 수주의 생산성(엔지니어링, 시공, 사업관리 등)에 대한 분석과 선진국 업체의 생산성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하여 부족한 분야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넷째, 해외건설 진출을 위한 특화된 연구개발(R&D) 투자가 필요하다. 2013년도 기준, 우리나라의 전체 해외건설 수주액 중에서 10대 건설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90%이고, 20대 건설업체의 비중은 약 96%로 대부분 대형 건설업체 위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대형 건설업체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하여 민간 건설연구소의 역할, 지원 효과, R&D 투자 방향에 대한 조사·분석이 필요하고 이를 토대로 해외건설 시장 확대 전략과 지원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가 기술 경쟁력이 있는 IT 분야, 녹색 분야와 융복합하여 해외건설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흥국 도시 건설수요와 곁들여 U-City, Smart City 및 Carbon-Zero(탄소제로) City 등 첨단도시에 대한 투자로 해외진출 확대 및 수주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 특히 녹색 분야와 융복합하여 해외건설 시장 차별화 전략 수립과 건설로봇에 대한 기술개발 투자로 해외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5년간 해외건설 수주의 양적인 성장은 건설업체의 손실을 유발하여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였고 2013년 해외건설을 이끌었던 일부 대형 건설업체들이 경영 손실을 공시하게 되었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양적인 측면에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또한 해외건설 수주 확대를 위해 그동안 많은 정책들이 수립되고 추진되었다. 이제는 해외건설 수주 및 진출 확대에 대하여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수립과 대안 마련 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해외건설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첫째, 해외건설 시장의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하여 사업 관리 및 리스크 관리 역량 제고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건설업체는 시공 분야의 기술경쟁력은 인정받고 있으나, 기획 및 설계, 사업관리 능력은 부족한 실정으로 이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특히 타당성 조사 및 사업기획 능력, 금융조달 능력, 클레임 대처 능력, 설계엔지니어링 능력, 사업관리 및 리스크 관리 능력 부문에 대한 기술력 확보를 위한 투자 및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정부가 해외건설 기업의 해외진출 국가뿐만 아니라 해외진출 예상 국가들에 대한 정치, 경제, 사회, 금융 부문의 리스크 요인과 문화, 지역정보 등에 대한 동향 파악 및 통합리스크 지수 등에 대한 정보를 구축하여 해외진출 기업들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해외건설 공사의 수익 특성, 글로벌 경제 및 건설시장 조건 및 환경 등에 대한 공사 리스크에 대한 정보를 빅데이터로 구축하여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를 기업들이 해외진출 전략 수립과 해외건설 공사 수행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선진국에 비하여 낙후된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 즉 설계 경쟁력은 선진국에 비하여 낙후된 수준(미국 100% 기준 약 72%수준)이며 해외 엔지니어링 시장에서 우리나라 점유율은 1.4% 수준으로 저조(ENR지 2013년 10억달러)한 실정이다.
따라서 고부가가치인 엔지니어링 분야에 대한 투자와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 국토교통 기술 수준 분석결과(2013년)에 의하면, 설계 및 사업관리 분야의 경쟁력은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럽의 선진업체와 비교해서 가장 뒤떨어져 있어 이에 대한 역량 개선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특히 해외 건설엔지니어링의 수주 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해외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의 수주 지원체계 강화와 아시아 개발은행, 세계은행 등 국제개발은행(MDB) 발주사업의 수주 역량 확보가 필요하다.
셋째, 그동안 해외건설 정책 지원으로 인한 효과 분석과 해외건설 수주가 국가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경제·사회적 효과 분석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 또한 우리나라 해외건설 업체와 선진 업체를 대상으로 해외건설 수주의 생산성(엔지니어링, 시공, 사업관리 등)에 대한 분석과 선진국 업체의 생산성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하여 부족한 분야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넷째, 해외건설 진출을 위한 특화된 연구개발(R&D) 투자가 필요하다. 2013년도 기준, 우리나라의 전체 해외건설 수주액 중에서 10대 건설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90%이고, 20대 건설업체의 비중은 약 96%로 대부분 대형 건설업체 위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대형 건설업체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하여 민간 건설연구소의 역할, 지원 효과, R&D 투자 방향에 대한 조사·분석이 필요하고 이를 토대로 해외건설 시장 확대 전략과 지원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가 기술 경쟁력이 있는 IT 분야, 녹색 분야와 융복합하여 해외건설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흥국 도시 건설수요와 곁들여 U-City, Smart City 및 Carbon-Zero(탄소제로) City 등 첨단도시에 대한 투자로 해외진출 확대 및 수주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 특히 녹색 분야와 융복합하여 해외건설 시장 차별화 전략 수립과 건설로봇에 대한 기술개발 투자로 해외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