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올 공공 목표 현실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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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002회 작성일 15-01-20 11:43본문
1조 이상은 현대ㆍ포스코ㆍ대우 뿐…삼성은 신고리 원전 5ㆍ6호기 뿐
계룡건설산업도 1조 넘게 잡아 눈길
올해 정부의 확장적 재정 집행으로 공공 건설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대형 건설사들은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의 목표를 설정하며 보수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공공부문에서 1조원 이상을 수주하겠다는 대형사는 현대건설 및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3곳에 불과해 예년과 달리 시장 상황을 감안해 수주 목표를 현실적으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중견그룹에서는 계룡건설산업이 유일하게 1조원에 육박하는 목표를 설정해 강점을 지닌 공공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기로 했다.
19일 <건설경제>가 대형사들을 대상으로 올해 공공부문 수주 목표를 집계한 결과, 시공능력평가액 1위인 삼성물산은 올해 공공공사 가운데 최대어인 신고리 원전 5ㆍ6호기 주설비공사 수주만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지난 해 목표를 5000억원으로 설정했지만, 수익성 부족 및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준법경영) 방침에 따라 한 건도 수주하지 않았다.
삼성물산은 올해도 공공시장에서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되, 다만 2∼3년 주기로 나오는 신고리 원전 5ㆍ6호기 주설비공사는 삼성물산의 역점분야인 국내외 민간투자 발전(IPPㆍIndependent Power Plant) 및 해외 원전사업 진출 연계성을 감안해 유일하게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현대건설은 전년(1조3000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1조5000억원,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은 지난 해를 조금 웃도는 1조1300억원과 1조1000억원의 목표를 세워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공교롭게 이들은 신고리 원전 5ㆍ6호기 주설비공사 입찰에 한 배를 타고 있어 이번 입찰의 성패에 따라 이들이 세운 올해 목표의 수정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대우건설은 지난 해 말 조직 개편에서 기존 3개 팀의 공공영업실을 6개 팀의 영업지원실로 확대함에 따라 올해 수주 목표를 늘리고, 이를 실현해 최근 담합 처분 및 과징금 등으로 위축된 공공부문 부활(?)을 선도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GS건설도 지난 해(4000억원)보다 늘어난 7000억원, 지난 해 합병한 현대엔지니어링도 전년(4000억원)보다 5000억원 안팎으로 목표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대림산업은 전년(1조1000억원)보다 감소한 8000억원, 롯데건설도 전년(1조원)보다 낮은 9000억원, 한화건설도 전년(6600억원)보다 감소한 5100억원으로 각각 내려 대조를 이뤘다.
이들은 공기 연장에 따른 간접비 및 누적된 실적공사비로 인한 수익성 감소 등을 감안해 올해 공공시장을 현실적으로 접근하기로 했다.
이 밖에 지난 해 공공시장에서 두곽을 드러낸 중견 3인방 중 계룡건설산업은 올해 1조670억원의 수주 목표를 세워 공공부문의 강점을 강화하고, 한신공영과 한진중공업도 전년 수준인 6800조원으로 잡아 지난 해의 선전을 잇기로 했다.
대형사 관계자는 “지난 해 대형사 중 5곳이 1조원 이상의 목표를 세웠지만, 올해는 3곳으로 감소했다”며 “정부가 SOC에 대한 재정 집행을 확대하고 수익성 악화의 주범인 실적공사비도 개선한다지만, 여전히 발주기관의 불공정 거래행위 등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데다 기술형입찰 참여에 대한 부담도 많아 올해 농사를 보수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희찬기자 chc@
올해 정부의 확장적 재정 집행으로 공공 건설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대형 건설사들은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의 목표를 설정하며 보수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공공부문에서 1조원 이상을 수주하겠다는 대형사는 현대건설 및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3곳에 불과해 예년과 달리 시장 상황을 감안해 수주 목표를 현실적으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중견그룹에서는 계룡건설산업이 유일하게 1조원에 육박하는 목표를 설정해 강점을 지닌 공공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기로 했다.
19일 <건설경제>가 대형사들을 대상으로 올해 공공부문 수주 목표를 집계한 결과, 시공능력평가액 1위인 삼성물산은 올해 공공공사 가운데 최대어인 신고리 원전 5ㆍ6호기 주설비공사 수주만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지난 해 목표를 5000억원으로 설정했지만, 수익성 부족 및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준법경영) 방침에 따라 한 건도 수주하지 않았다.
삼성물산은 올해도 공공시장에서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되, 다만 2∼3년 주기로 나오는 신고리 원전 5ㆍ6호기 주설비공사는 삼성물산의 역점분야인 국내외 민간투자 발전(IPPㆍIndependent Power Plant) 및 해외 원전사업 진출 연계성을 감안해 유일하게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현대건설은 전년(1조3000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1조5000억원,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은 지난 해를 조금 웃도는 1조1300억원과 1조1000억원의 목표를 세워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공교롭게 이들은 신고리 원전 5ㆍ6호기 주설비공사 입찰에 한 배를 타고 있어 이번 입찰의 성패에 따라 이들이 세운 올해 목표의 수정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대우건설은 지난 해 말 조직 개편에서 기존 3개 팀의 공공영업실을 6개 팀의 영업지원실로 확대함에 따라 올해 수주 목표를 늘리고, 이를 실현해 최근 담합 처분 및 과징금 등으로 위축된 공공부문 부활(?)을 선도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GS건설도 지난 해(4000억원)보다 늘어난 7000억원, 지난 해 합병한 현대엔지니어링도 전년(4000억원)보다 5000억원 안팎으로 목표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대림산업은 전년(1조1000억원)보다 감소한 8000억원, 롯데건설도 전년(1조원)보다 낮은 9000억원, 한화건설도 전년(6600억원)보다 감소한 5100억원으로 각각 내려 대조를 이뤘다.
이들은 공기 연장에 따른 간접비 및 누적된 실적공사비로 인한 수익성 감소 등을 감안해 올해 공공시장을 현실적으로 접근하기로 했다.
이 밖에 지난 해 공공시장에서 두곽을 드러낸 중견 3인방 중 계룡건설산업은 올해 1조670억원의 수주 목표를 세워 공공부문의 강점을 강화하고, 한신공영과 한진중공업도 전년 수준인 6800조원으로 잡아 지난 해의 선전을 잇기로 했다.
대형사 관계자는 “지난 해 대형사 중 5곳이 1조원 이상의 목표를 세웠지만, 올해는 3곳으로 감소했다”며 “정부가 SOC에 대한 재정 집행을 확대하고 수익성 악화의 주범인 실적공사비도 개선한다지만, 여전히 발주기관의 불공정 거래행위 등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데다 기술형입찰 참여에 대한 부담도 많아 올해 농사를 보수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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