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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유찰’ 대형 기술형입찰…추진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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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12회 작성일 15-02-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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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방식 전환하거나…

 부산에코델타 1공구ㆍ레고랜드 진입교량 등 발주기관의 깊어지는 고민

 기수변화대응시설 및 수도권광역상수도 등은 수의계약 및 기술형으로 전환

 거듭된 유찰로 인해 레이더망에서 잠시 사라진 대규모 기술형입찰공사들은 향후 어떻게 추진될까.

 일부 수의계약이나 또다른 방식의 기술형입찰로 전환 추진되고 있지만 상당수는 아직 추진방식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부터 현재까지 모두 5건의 대규모 기술형입찰공사가 거듭된 유찰사태를 맞았고 이중 3건의 공사는 아직 추진방식을 정하지 못한채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지난해 11월 2번의 유찰을 겪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의 수도권(Ⅱ)광역상수도 용수공급 신뢰성제고사업 제1공구 시설공사는 기술제안입찰방식으로 전환이 추진되고 있다.

 K-water는 이미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 등을 진행, 내부적으로 이같은 전환방침을 결정했고 다시금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추진 중이다.

 다만 기술제안방식으로 전환이 확정되더라도, 기본설계용역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건설공사 발주는 빨라야 올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시기 2번의 입찰공고가 백지화된 기술제안방식의 기후변화대응 다환경 실험시설 구축사업은 수의계약방식으로 전환 추진되고 있다.

 시설 및 공종의 특수성과 공기 등을 감안, 기타(최저가 낙찰제)공사로 전환된 원주∼강릉 철도 강릉차량기지 및 하남선 복선전철 5공구 건설공사 등과는 다른 길을 택했다.

 이렇듯 사실상 재추진방향이 정해진 사업도 반면, 기술제안방식의 부산 에코델타 1단계 1공구 조성사업과 턴키방식의 레고랜드 진입교량 건설공사 등은 아직 재추진 방식이 오리무중이다.

 각 발주기관마다 수의계약과 기타공사 전환 등의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고민 중인 가운데, 경우에 따라서는 사업 자체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어떤 방식을 택해도 원활한 사업추진을 장담하긴 어렵고, 그에 따른 대ㆍ내외적인 부담도 따르기 때문이다.

 사업별로 보면, 일단 레고랜드 진입교량 공사는 당분간 답보가 예상된다.

 주민들과의 법적분쟁 등 레고랜드 개발사업 자체에 대한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이를 위한 기반시설인 진입교량 공사 역시 서두를 이유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에코델타 1공구의 경우에는 이미 2∼4공구가 낙찰자를 가렸거나 조만간 입찰을 앞두고 있는 터라 수의계약 전환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자체나 공기업은 대부분 유찰 후 최저가 전환을 택한 터라, 발주기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여기에 연초 유찰됐던 턴키방식의 정부통합전산센터(공주) 건립공사의 경우에는 오는 6일 다시한번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접수한다.

 지난해 하반기 공사비를 포함한 사업내용 변경이 이뤄지기 전까지 감안하면 모두 4번째 입찰 도전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아직 경쟁사들의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어 또다시 유찰을 겪고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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