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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조 신고리 5·6호기 주설비공사, 연합구도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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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40회 작성일 15-01-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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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두산重 - 대우·현대 - 대림·SK '한 배' 탈 듯

 추정가격 1조4004억원 규모의 신고리 5ㆍ6호기 주설비공사 수주를 위한 물밑 경쟁이 이번주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9일 PQ(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 마감을 앞두고 컨소시엄 구성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단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이 대표사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합구도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삼성물산은 두산중공업과 손을 잡을 것으로, 대우건설은 현대건설, 대림산업은 SK건설과 각각 같은 배에 올라 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직 파트너를 잡지 못한 GS건설은 이번주까지 결론을 낼 예정이다.

 이 가운데 대우-현대조가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대표사로서 원전 준공실적을 가지고 있는데다, 현대의 경우 신고리 5ㆍ6호기 노형인 APR1400에 대해 압도적인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현대는 현재 건설 중인 국내외 ARP1400 프로젝트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

 신고리 5ㆍ6호기 주설비공사는 사상 처음으로 실시설계 기술제안이 적용되는 것이라 시공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기술대 가격의 가중치도 기술형입찰에서 보기 드문 8대 2로 결정됐다.

 다른 후보군도 만만치 않다. 삼성물산은 현대와 함께 UAE(아랍에리미트) 원전시공을 수행 중에 있으며, 2012년 핀란드 원전 수출 사업에서 SK건설과 함께 한수원의 시공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림산업 역시 한국형표준원전이 시초인 영광(한빛) 3ㆍ4호기를 비롯해 대표사 중 가장 많은 가동원전(6기)의 시공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컨소시엄 확정은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현대가 시공경험은 많지만 다수의 원전프로젝트를 수행하느라 기술자 보유 수도 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 “이번주 말까지 물밑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훈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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