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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조 신고리 5ㆍ6호기 주설비공사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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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69회 작성일 15-01-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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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입찰시장 달아올라…업체, 수주전략 수립으로 분주 

 공공플랜트 최대어인 신고리 5ㆍ6호기 주설비공사가 마침내 발주됨에 따라 새해 벽두부터 입찰시장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1조4004억원(추정가격) 규모라 대표사로 나설 대형사들의 경쟁뿐 아니라 공동도급 구성원으로 참여할 서브사 및 미실적사들의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고리 5ㆍ6호기 주설비공사를 입찰공고하면서 각 실적사들은 컨소시엄 구성 등 수주전략 수립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실적사들은 일단 기술 대 가격의 가중치가 80대 20로 결정된 점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한 업체 관계자는 “신고리 5ㆍ6호기 주설비공사는 과거 최저가에서 탈피해 처음으로 실시설계 기술제안을 적용하는 하는 만큼 기술 평가비중을 높게 결정된 것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기술제안서를 꼼꼼히 살펴봐야겠지만 다른 기술제안처럼 가격으로 결과가 뒤집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80대 20은 기획재정부 계약예규를 벗어난 최고의 가중치이다. 계약예규의 ‘일괄입찰 등에 의한 낙찰자 결정기준’에는 기술적난이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되, 최고난이도인 A등급(기술강조형)이라 하더라도 70대 30을 넘을 수 없다. 기술제안 입찰은 계약예규의 낙찰자 결정기준을 따를 필요는 없지만, 80대 20은 한수원이 얼마나 기술을 중시하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컨소시엄 구성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SK건설, 대림산업, 두산중공업 등이 대표사로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수주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대표사 자격을 지닌 업체끼리의 전략적 제휴도 배제할 수는 없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원전 시공경험이 가장 많은 현대건설을 누가 구성원으로 영입하느냐가 수주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현대건설을 영입하지 못할 경우 대표사 자격을 지닌 업체들이 연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건설은 이전 원전공사인 신한울(신울진) 1ㆍ2호기를 대표사로 수주하면서 ‘후속 국내 원전 연속 대표사는 불가하다’는 당시 입찰 조건에 따라 이번에는 서브사로만 참여가 가능하다. 공동도급은 대표사 포함 3개사이며, 미실적사 1개사를 포함시켜야 한다. 대표사의 시공비율은 51% 이상 60% 이내이다.

 한편 신고리 5ㆍ6호기 주설비공사의 입찰은 오는 19일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마감과 30일 현장설명을 거친 뒤 6월 1일 입찰서 및 기술제안서를 제출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정회훈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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