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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건설투자 전망 ‘맑음’으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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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37회 작성일 15-02-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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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주택 쌍끌이…작년 말 기저효과도 한몫

 공공과 주택의 ‘쌍끌이 효과’가 예상되면서 정부의 건설투자 전망이 ‘맑음’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SOC(사회기반시설) 예산 증가에 이은 재정 조기집행, 주택공급 확대, 연말 기저효과 등에 따라 건설투자가 턴어라운드할 수 있는 여건이 무르익고 있다는 평가다.

 기획재정부는 10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SOC 예산 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재정 조기집행 기조가 향후 건설투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지난해 23조7000억원 수준이었던 SOC 예산은 올 들어 24조8000억원으로 4.6% 늘어났다.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SOC 예산을 확대하고 나선 데다 ‘상저하고’의 경기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절반 이상의 재정을 상반기에 조기 투입하기로 하면서 공공부문이 건설투자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해 말 건설투자가 큰 폭 하락한 것도 건설투자 반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실제 작년 12월 건설기성(불변)과 건설수주(경상)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2%, 3.3% 감소했다.

 주택건설 확대도 건설투자 증가의 긍정적인 변수로 꼽힌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지난해 주택건설 착공실적(50만8000호)이 준공실적(43만1000호)을 웃돌아 건설투자 개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 내수 회복의 긍정적인 조짐이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 지표들이 월별로 큰 변동성을 보이는 등 아직 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세계 경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지만 러시아 등 산유국 금융시장 불안, 그리스 정정불안 등 하방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엔화 약세, 산유국 경제 불안 등 불확실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내외 경제동향과 시장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선제적인 시장 안정 노력과 위험 관리에 최선을 다하면서 내수 중심의 경제활력 제고, 경제체질 개선 등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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