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구조 재편에 따른 ‘신상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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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67회 작성일 15-03-10 09:21본문
한국건설, 재도약 방향타 잡아라
<3부>건설시장 개혁, 미룰 수 없다
(3)민간시장, 트랜드 맞춰 방향 잡아라(하)
산업구조 재편에 따라 속속 등장하고 있는 이른바 ‘신상’들이 눈길을 끈다.
도로, 철도 등 전통적인 SOC(사회기반시설)와는 규모, 성격 등이 크게 다르지만 극심한 물량난에 시달렸던 건설사들의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새 먹을거리 확보에 성공하면 신시장에 대한 선점 효과는 물론 외형 성장과 내실 강화라는 세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건축·토목 등 공종 위주보다는 상품별 수주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호텔
오는 2017년까지 공급될 예정인 호텔 객실 수는 무려 5000개.
지난 5년 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연 평균 12%씩 증가했지만 호텔 객실 수는 4.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정부는 1조원 규모의 자금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호텔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대형 호텔은 KDB산업은행의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을 활용해 투자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중소형 호텔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 공급 규모를 늘려준다.
호텔 신축 자금 확보를 위해 호텔 리츠산업도 육성한다.
호텔 리츠가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관광숙박업 사업계획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융자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호텔 리츠가 호텔 운영사에게 호텔을 위탁경영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호텔 리츠의 주식시장 상장 요건도 완화한다.
비개발형 리츠에 대한 경영성과 조건을 매출액 3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복합리조트
복합리조트는 그동안 국내 관광산업의 대표 상품이었던 쇼핑을 대신할 카드로 떠올랐다.
복합리조트는 고유한 특색과 차별화된 테마를 갖춘 복합레저 공간으로 국제회의시설(MICE) 중심의 비즈니스형과 테마어트랙션 중심의 위락형으로 나뉜다.
조만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전체적인 개발 컨셉트를 제시하는 RFC(Request for Concepts)를 접수하고 평가를 거쳐 늦어도 오는 11월까지 RFP(Request for Proposals)를 마감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친 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면 오는 2020년 복합리조트를 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복합리조트의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위해 국내 투자자도 최대주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한 만큼 복합리조트의 성공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전망이다.
복합리조트는 투자 규모가 수조원에 달해 건설사 입장에서도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류단지
물류 서비스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물류 인프라도 매력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정부는 경기, 전북 등 실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물류단지를 추가 지정하고 고속도로 휴게소 배후부지를 활용해 고속도로 IC를 통과하지 않고도 접근이 가능한 물류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과 부산항·광양항·인천항·평택항·당진항 등 항만 배후단지 개발도 신상 중 하나다.
인천공항 배후단지 2단계의 경우 기존 자연녹지지역을 공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하며 조기 공급되는 항만 배후단지 규모는 1650만㎡에 달한다.
울산항과 광양항 등에는 항만기본계획 변경 등을 통해 민간투자를 유치한다.
◇의료시설
그동안 건설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메디텔, 투자개방형 외국병원도 새로운 먹을거리에 속한다.
메디텔은 의료법인의 부대사업 중 수익성이 높은 상품으로 분류됐지만 자법인 설립이 막혀 있었던 데다 의료기관과의 시설분리 기준이 엄격하게 규정돼 현실화되지 못했다.
그러나 정부가 자법인 설립을 허용하고 메디텔 건립 기준을 완화하면서 메디텔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의료법인의 해외 진출에 따른 건설사의 동반 진출, 투자개방형 외국병원 건립도 건설사의 신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SW 클러스터
소프트웨어(SW)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SW 클러스터가 신규 물량으로 대기 중이다.
SW 클러스터는 미국의 실리콘밸리, 이스라엘의 실리콘와디, 인도의 SW테크노파크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는 판교, 송도, 부산 등이 SW융합 클러스터로 선정되면서 이들 지역에 적지 않은 인프라 물량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박경남기자 knp@
<3부>건설시장 개혁, 미룰 수 없다
(3)민간시장, 트랜드 맞춰 방향 잡아라(하)
산업구조 재편에 따라 속속 등장하고 있는 이른바 ‘신상’들이 눈길을 끈다.
도로, 철도 등 전통적인 SOC(사회기반시설)와는 규모, 성격 등이 크게 다르지만 극심한 물량난에 시달렸던 건설사들의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새 먹을거리 확보에 성공하면 신시장에 대한 선점 효과는 물론 외형 성장과 내실 강화라는 세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건축·토목 등 공종 위주보다는 상품별 수주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호텔
오는 2017년까지 공급될 예정인 호텔 객실 수는 무려 5000개.
지난 5년 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연 평균 12%씩 증가했지만 호텔 객실 수는 4.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정부는 1조원 규모의 자금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호텔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대형 호텔은 KDB산업은행의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을 활용해 투자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중소형 호텔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 공급 규모를 늘려준다.
호텔 신축 자금 확보를 위해 호텔 리츠산업도 육성한다.
호텔 리츠가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관광숙박업 사업계획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융자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호텔 리츠가 호텔 운영사에게 호텔을 위탁경영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호텔 리츠의 주식시장 상장 요건도 완화한다.
비개발형 리츠에 대한 경영성과 조건을 매출액 3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복합리조트
복합리조트는 그동안 국내 관광산업의 대표 상품이었던 쇼핑을 대신할 카드로 떠올랐다.
복합리조트는 고유한 특색과 차별화된 테마를 갖춘 복합레저 공간으로 국제회의시설(MICE) 중심의 비즈니스형과 테마어트랙션 중심의 위락형으로 나뉜다.
조만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전체적인 개발 컨셉트를 제시하는 RFC(Request for Concepts)를 접수하고 평가를 거쳐 늦어도 오는 11월까지 RFP(Request for Proposals)를 마감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친 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면 오는 2020년 복합리조트를 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복합리조트의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위해 국내 투자자도 최대주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한 만큼 복합리조트의 성공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전망이다.
복합리조트는 투자 규모가 수조원에 달해 건설사 입장에서도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류단지
물류 서비스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물류 인프라도 매력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정부는 경기, 전북 등 실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물류단지를 추가 지정하고 고속도로 휴게소 배후부지를 활용해 고속도로 IC를 통과하지 않고도 접근이 가능한 물류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과 부산항·광양항·인천항·평택항·당진항 등 항만 배후단지 개발도 신상 중 하나다.
인천공항 배후단지 2단계의 경우 기존 자연녹지지역을 공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하며 조기 공급되는 항만 배후단지 규모는 1650만㎡에 달한다.
울산항과 광양항 등에는 항만기본계획 변경 등을 통해 민간투자를 유치한다.
◇의료시설
그동안 건설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메디텔, 투자개방형 외국병원도 새로운 먹을거리에 속한다.
메디텔은 의료법인의 부대사업 중 수익성이 높은 상품으로 분류됐지만 자법인 설립이 막혀 있었던 데다 의료기관과의 시설분리 기준이 엄격하게 규정돼 현실화되지 못했다.
그러나 정부가 자법인 설립을 허용하고 메디텔 건립 기준을 완화하면서 메디텔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의료법인의 해외 진출에 따른 건설사의 동반 진출, 투자개방형 외국병원 건립도 건설사의 신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SW 클러스터
소프트웨어(SW)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SW 클러스터가 신규 물량으로 대기 중이다.
SW 클러스터는 미국의 실리콘밸리, 이스라엘의 실리콘와디, 인도의 SW테크노파크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는 판교, 송도, 부산 등이 SW융합 클러스터로 선정되면서 이들 지역에 적지 않은 인프라 물량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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