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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처 '입찰제도 선진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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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881회 작성일 15-04-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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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도공·수공·철도시설공단, 오늘 업무협약 체결

 국토교통부 산하 4대 공기업이 ‘공정하고 투명한 발주체계 구현’을 위해 손을 잡아 눈길을 끈다.

 종합심사 낙찰제(이하 종심제) 도입 등 입찰제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입찰 담합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입찰제도 선진화에 시동을 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7일 대전 철도공단 본사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발주체계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는 그 동안 정부 주도로 입찰제도를 개선하던 수동적인 자세에서 한 발 나아가 공공공사 입찰과 계약에서 건설업계와 직접적인 파트너인 이들 4대 공기업이 자발적으로 소통을 통해 건설산업 선진화를 위한 발주체계를 개선하려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또 앞서 대전에 자리잡은 수공과 철도공단에 이어 최근 도공이 김천혁신도시에 새 둥지를 틀고, 이달 말까지 LH가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해 4대 공기업이 모두 지방시대를 열어 과거와 달리 정보 교류 기회가 감소하는 문제를 해소하려는 취지도 담겨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은 현재 시범사업을 추진 중인 종심제 운영상의 문제점을 교류, 보완해 시장 조기 정착을 추구하고, 기존 시스템을 개선하며 입찰 담합 방지 방안도 구축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또 계약분야 담당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합동 교육과 워크샵 등을 주기적으로 갖고,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반기별로 세미나를 열어 정보 공유와 업무를 교류하기로 했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4대 공기업이 공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7%에 달하는데 국제입찰 기준 등 개별적으로 달리 운영하는 부분이 많았다”며 “이를 계기로 다른 기관의 우수한 점을 벤치마킹해 계약분야에서 건설산업 선진화를 견인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과거 정부 주도에 따르던 것에서 한 발 나아가 자발적으로 입찰제도를 선진화하는데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라며 “모든 공공기관이 그렇듯이 주목을 받지 못하는 계약분야 담당자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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